체감 (개정판)

느끼고자 하는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게 뭐든, 정말 모든. 필연적인 이 세상 속에서 편안함, 불편함, 무례함, 설렘, 잔잔함, 고독감 등을 느끼며 그것들을 문장들로 조립하였습니다. 그게 모이고 쌓여 이렇게 책을 내게 되었네요.
이 책은 나의 세상으로 당신을 부르는 일종의 초대장이자 녹록지 않은 세상에 대한 도전장입니다. 이 책을 가지고 계신 거면 저의 초대를 승낙하신 거겠지요. 영광이에요. 별 건 없지만 저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함께 일하고, 글과 함께 뒹굽니다.

『체감』을 썼습니다.

Instagram: @unan_cha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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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다시 시작하며

[1부 계절감]
노들섬 / 춘천 가는 기차 / 시간을 돌아 계절이 오면 /따뜻한 건 따뜻할 때 먹어야 돼 / 여리고 강했다 / 서울 / 1번 :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기 / 필름 카메라 / 2번 : 하늘 보기 / 장마 / 찰나의 순간 / 진짜 진짜 사랑하는 고양이 / 생경한 관계 / 해피 뉴 이어 / 장면의 아름다움 / Non Stop!

[2부 기시감]
비문을 찾아서 / 타로 / 아는 척 /초여름 깨달은 것들 / 불장난 말고 / 악몽 / 나는 볼 수 없는 나 / 제주에서 1-1 / 제주에서 1-2 / 제주에서 1-3 / 제주에서 2 / 제주에서 3 / 물 끼얹기 / 편지는 타임캡슐 / 스티커 떼는 법 / 비린내는 몸에 남는다 / 내 인생은 예능이 아니라서 / 한결같은 것 / 편식 / 쓸 수 없는 글 / 복통 유발 / 버티기 / 결핍 과잉

[3부 안정감, 회의감, 혹은 장난감]
ㅅㅏㄹㅏㅇ ㅅㅏㄹㅏㅁ / 초대장 / 재앙은 피할 수 없다 / 우리 모두 로맨틱했잖아요 / 마지막 화 / 재활용 / 꼭꼭 숨어라 / 四季 / ㅎㅇㅈㄱ 10분 전 / 수박 먹을래? /새끼손가락 걸고 /나의 신조

" 코가 시리면 겨울, 정수리가 뜨거우면 여름. 마음은 시리고 머리는 뜨거운 나는 지금 어느 계절을 사는 것일까. " - p13

" 나는 만난 적도 없는 것들에 대하여 잘만 써 내려간다. 마치 품에 두고 굴린 것처럼. (모르는 온기는 남아있고) " - p59

" 누가 뭐래도 내 사랑은 무한하고 나는 그렇게 사랑하다 죽겠지. " -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