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요즘생각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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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900원 |
상품요약정보 | <요즘생각 시리즈> 우린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서로 쓴 글들을 공유합니다. 글을 쓰는 것 만이 아닌 우리의 기록물을 남깁니다. 한 해에 4번 발행되는 계간지로 시즌별로 제작하여 글로써 소통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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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요즘생각Ⅳ
저자: 꿈노니, 무감각, 우솜, 이기적, 재, 홍이주
출간일: 2022-04-1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24p
크기: 128*183 (mm)
ISBN: 미발급
정가: 9,900원
<요즘생각 시리즈>
4번째 책, 딸기우유
우리의 하루 그리고 늘 지니고 다니는 감각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미각, 청각,후각, 시각 중 어떤 감각에 좀 더 예민하신가요?
아니면 그 감각으로 인한 기억이 있나요?
단맛 - 첫키스
짠맛 - 이별의 눈물
쓴맛 - 소주한잔
"당신의 기억은 어떤가요?“
필명과 함께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꿈노니
꿈은 없고 그냥 놀고 싶습니다.
부담없이 놀면서 쓴 글이니
부담없이 놀면서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무감각
세상 어떤 사람보다 평범하고 싶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싶은...
세상 누구보다 감각적이고 싶은...
우솜
사람과 성장하는 창작 매체 생산자
타인과 같은 듯 다른 생각하는 우리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은 나
이기적
‘아이’의 자아
이기적인 삶에 대한 반성과
타인을 이해하는 삶을 평생에 걸쳐 노력 중
늘 과거가 되어 죽는 나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재
낙천적. 때로는 비관적.
계획파. 실행은 게으름.
여유만만. 하지만 조바심쟁이.
홍이주
글 쓰는 건 늘 어렵고 쓸 때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를 포함한 내 글을 읽는 모두가
글을 읽을 순간에는 즐거웠으면.
Instagram: @cheesebooks @tidy.moon
<오감의 하루를 만나요>
하루 13p
미각 35p
청각 55p
후각 77p
시각 99p
[목적 없는 삶이 일상이 되어갈 때]
“가끔은 내가 어딘가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현우 -
퇴근하며 현우는 자신이 어디로든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어디서부터 발생했는지 그 자신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생각의 이유를 찾고자 하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퇴근길 한복판에 서 있었으며 차들의 그물망에 갇혀있었다. 앞으로, 전진하지도 후진하지도 않는 차에서 현우는 그 처지가 마치 자신과 같다고 느꼈다.
“모두가 다 가고 싶은 곳을 나 또한 가려고 하니, 아무것도 못 한 채로 머물러 있는 것일까?”
현우의 말에 옆좌석에 있던 조아가 말했다.
“모두가 가려는 곳이 같다고 단정 지을 수 있어? 물론 가는 길을 같이 공유하는 건 맞지만 각자 원하는 목적지는 다 다를 것 같은데?”
현우는 조아의 말을 듣고 나서는 한숨을 쉬면서 말을 꺼냈다.
“가는 길도 공유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데? 여기 있는 모두가 이 길로 가는 건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할 것이라 생각한 거 아니야?”
현우는 조아에게 격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했는지, 헛기침을 하며 말을 이었다.
“미안해, 지금 차가 막혀서 그랬는지 조금 흥분했나 봐. 화낸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줘.”
조아는 이 말을 듣고 나서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침묵은 이내 현우를 차 안에 오직 자신만 남겨두게 하였다. 그는 이내 차 안에 자신 또한 사라지기를 빌었다. 언제부터였을까, 현우는 귀를 닫고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졌다. 모든 삶이 권태로웠으며 어떠한 경험을 하든, 자신이 살아 숨 쉰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차라리 이대로 이 세상에서부터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아의 시선이 현우를 쳐다보고 나서는 창문으로 향했다.
“너는 지금의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조금 더 행복해질 것 같아”
조아는 이 말을 끝으로 목적지에 도착하여 차에 내릴 때까지 말이 없었다. 사실 현우 또한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 또한 지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고 난 후, 현우는 집 근처의 포장마차로 향했다. 익숙하게 곰장어와 한라산 소주를 시켰다.
“벗어나고 싶다.”
일상의 하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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