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퇴근길, 밤하늘 아래 별을 세며 |
---|---|
판매가 | 12,000원 |
상품요약정보 | 반복되고 지루한 업무, 분노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과 사건 등 유사한 경험을 나누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위안을 얻곤 하니까요.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분, 회사 생활이 버거운 분들과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월 렌탈 금액 |
월 원 (개월 기준)
|
---|
구매방법 | |
---|---|
배송주기 |
정기배송 할인 save
|
무이자할부 카드안내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 퇴근길, 밤하늘 아래 별을 세며
저자: 메이지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2-04-1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30p
크기: 115*190 mm (mm)
ISBN: 9791167564047
정가: 12,000원
엄한 선배의 뒤꽁무니를 쫓아 다니며 일을 배우기 시작한 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7년 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수십 년의 직장 생활을 해내신 분들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는 경력이지만, 매사 적응이 느린 저에게는 입사 후 초반 3~4년까지가 너무나 힘든 시기였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회사라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일도, 세대와 성격과 취향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다는 사실도 너무나 어렵고 버겁기만 했습니다. 그냥 회사원이 적성이 아닌가 싶다가도 혹시 나만 사회의 부적응자인가 싶어 고민하는 날도 많았어요. 여전히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단호하고 명쾌한 해답을 찾진 못했지만, 적어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힘겨워하는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는 건넬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걱정과 고민이 오래전부터 누구나 해왔던 것이고, 한 계단씩 올라가기 위해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음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때로는 백 마디 조언의 말보다 앞서 걸어간 사람의 경험담에 마음이 놓이고,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곤 하니까요. 더불어 특별하진 않지만, 행복을, 빛나는 순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저의 일상을 함께 나누며, 당신이 매일 지루하다 느낄지도 모를 그 일상에서 멋진 순간들을 찾아내고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기뻤던 일은 꺼낼 때마다 미소 짓게 만드는 기억으로 남겨진다. 반대로 아팠던 일은 꺼낼 때마다 고통이 희미해지고 성숙함으로 변모해가는 기억으로 남겨진다. 그래서 씀을 멈추고 싶지 않다. 순간의 기억으로 휘발되어 버릴 것들이 기록을 통해 오랜 추억으로 남게 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출간 도서-
Homo Avoidancus 회피하는 인간: 솔직담백, 달콤쌉싸름한 [2020]
회피하는 인간: 안녕, 진저브레드맨 [2021]
Instagram: maisie252
시작하는 이야기
사람이 어려운 나에게
해 질 녁, 아직도 회사
지금은 로그아웃
나를 지탱해주는 것
닫는 이야기
나는 다채로운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N잡러가 아니다. 그럼에도 연구원으로써의 나는 본캐, 글 쓰는 나는 부캐처럼 느껴진다. 업의 성격이 극명하게 다른 탓이다. 전자는 이성과 논리로 무장한 일이고, 후자는 감성과 직감 또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밖으로 나오는 순간 하나의 스위치가 꺼지고 또 다른 스위치가 켜지는 기분이 든다. 밤의 나는 낮의 나와 다른 눈으로 삶을 바라보고, 경험한다. 때때로 내가 끄적인 문장들을 더듬다 보면 나의 새로운 면이나 발상의 전환에 놀라는 순간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는 연구원이라는 본캐와 글쓰는 사람이라는 부캐 사이의 밸런스가 일과 삶의 밸런스 자체인지도 모르겠다. 일에 함몰되어 마음의 여유와 온기, 그리고 나만의 속도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전장치이기도 하고. -p. 181~182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