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장르는 글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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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장르는 글쓰기
저자: 강우진,김신,김연주,김재은,문박예진,송하영,엄혜진,이세형,이채훈,임유리,조은지,차도하
출판사: (재)한국예술종합학교발전재단
출간일: 2022-02-28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348p
크기: 125*190 (mm)
ISBN: 9791197726705
정가: 17,000원
우리는 왜 하필 글을 쓸까요?
글쓰기는 타인의 눈으로 세계를 들여다봄과 동시에 글 쓰는 자신을 돌아보게끔 하는 과정입니다. 여기,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쓰고 돌아보며 12편의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다양한 시야로 세계를 비추고 있는 글들을 모아 이런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장르는 글쓰기』 Writing House
아버지에게 압박을 받으며 바다에서 육지로 사냥을 나온 아이를 그린, 강우진의 ‘사냥’.
때로는 얼굴의 이미지보다 강렬하게 존재의 고동을 드러내는 시선을 담은, 김신의 ‘유령들’.
오키나와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촬영본을 제출 일주일 전에 잃어버려 다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으로부터 출발하는, 김연주의 ‘오키나와 소바’.
남편을 사별한 엄마가 딸의 모든 걸 알고자 했지만 결코 알 수 없거나 겨우 모른 척 해왔던 딸의 바깥에 서 있게 되는, 김재은의 ‘지아의 바깥’.
십년지기 친구를 무참히 살해했다고 알려진 피의자가 침묵 끝에 들려주는, 문박예진의 ‘…’.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이 소원을 이루어주는 엘리베이터의 규칙을 눈치채며 벌어지는, ‘엘리베이터에서 자리잡기’.
노부부가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기다리다 찾아 나서게 되는, 엄혜진의 ‘느린 걸음’.
한 남자가 덜 익은 닭고기를 씹다 뱉은 후 모든 대화가 어긋나버리는, 이세형의 ‘핑킹’.
잘 알려진 죽음과 그렇지 않은 죽음 사이에서, 이채훈의 ‘아케이드의 불’.
사람들이 사라지고 식물만이 무성한 거리에서, 임유리의 ‘에덴으로’.
부모에게 핍박받았던 선생이 가르치는 학생에게서 어린 자신을 겹쳐보는, 조은지의 ‘반창고’.
고등학생 레즈비언이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시골에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차도하의 ‘긴 생머리 그녀’.
강우진 - 사냥
김신 - 유령들
김연주 - 오키나와 소바
김재은 - 지아의 바깥
문박예진 - …
송하영 - 엘리베이터에서 자리잡기
엄혜진 - 느린 걸음
이세형 - 핑킹
이채훈 - 아케이드의 불
임유리 - 에덴으로
조은지 - 반창고
차도하 - 긴 생머리 그녀
Instagram:
강우진 - 사냥
김신 - 유령들
김연주 - 오키나와 소바
김재은 - 지아의 바깥
문박예진 - …
송하영 - 엘리베이터에서 자리잡기
엄혜진 - 느린 걸음
이세형 - 핑킹
이채훈 - 아케이드의 불
임유리 - 에덴으로
조은지 - 반창고
차도하 - 긴 생머리 그녀
문지혁 - 한사람을 위한 지도
강우진 「사냥」
바다에서 육지로 사냥을 나오는 아이, 그리고 사냥을 당하는 아이.
유리문을 열고 한 발자국씩 다가온다. 곧 발과 종아리와 몸통과 머리가 분리될 친구 연이가.
김신 「유령들」
어디를 둘러봐도 시선 없는 이미지뿐.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그 현전을 드러내는 시선.
김연주 「오키나와 소바」
줄곧 먹어왔던 오키나와 소바가 조금은 다른 맛으로 느껴질 때를 담았습니다.
나름대로, 그런대로, 내가 처음으로 만든 오키나와 소바였고 아마도, 꽤, 괜찮았다.
김재은 「지아의 바깥」
네가 학교로 걸어가는 길에는 흰색, 빨간색, 핑크색으로만 물든 꽃들이 피어 있으면 좋겠어.
지아의 방의 물건에 처음 손을 댈 때는 심장이 요동쳐 냉장고가 가동하는 진동음에 소리를 지를 뻔했다.
하지만 처음이 무섭다고 그 이후로 지아의 물건에 손 대는 건 쉬워졌다.
문박예진 「…」
이 지리멸렬한 삶의 끝엔 뭐가 있을까. 생각 외로 단순한 답.
모든 게 쉬워본 적이 없던 승희와 정원은 여러 결정 끝에 전세금을 빼고 벨라루스로 향한다.
삶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이후부터 웃는 일이 많아졌다.
서로를 확실히 죽이려고 사격 연습을 한다는 걸 모르는 무해한 얼굴에, 정원과 나는 정말 간만에 소리 내어 웃었다.
송하영 「엘리베이터에서 자리잡기」
매일 마주하는 공간에서 욕망과 변화를 깨닫는 누군가의 이야기.
월화수목금 오전 8시 55분 갑돌빌딩 엘리베이터에서는 늘 같은 기적이 일어난다.
엄혜진 「느린 걸음」
느긋해 보이기도 하는 이들의 삶이 사실은 많은 것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죽고 싶은 만큼 살고 싶었고, 살고 싶은 만큼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번갈아 가며 떠올렸었다.
이세형 「핑킹」
돌이킬 수 없는 저녁식사.
음, 이건 핑킹 현상이라는 건데요.
이채훈 「아케이드의 불」
사건은 화상자국을 남긴다. 그러나 기억과 이야기는 타고 남은 재처럼 흩어지고 부서져 있었다.
그리고 수영은 별에 대해 생각했다. 태양과 달리 별들은 땅으로부터 너무 멀리 있었다. 밤이 되어야만 겨우 그들을 볼 수 있었다.
임유리 「에덴으로」
어느 날 세상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남겨진 둘은 같은 길을 따라 가지만, 그 끝에서 본 건 달랐다.
그것은 갈라진 틈을 비집고 단단히 뿌리를 내린 채, 거리에 기이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조은지 「반창고」
당신 눈에 비친 나는 누구인가요.
수학 문제집 모서리를 구기던 손에 난 작은 생채기가 눈에 밟혔다.
차도하 「긴 생머리 그녀」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시골에서 연애 상대를 찾아 헤매는 청소년 레즈비언 희진의 이야기.
레즈비언들은 연애를 할 마음이 있긴 한 건가? 소개팅 어플 사진을 죄다 고양이로 해놓으면 어쩌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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