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above sea le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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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20,000원 |
상품요약정보 | 사진집은 해발고도를 따라 전개됩니다. 먼저, 가장 아래에 위치한 페이지를 펼쳐주세요. 산행을 하듯 책장을 한 장씩 쌓으며 올라가 주세요. 종이를 한 장 한 장 쌓으며 여행하는 히말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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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above sea level
저자: 김림
출간일: 2021-12-31
분야: 사진
제본: 사철제본
쪽수: 104p
크기: 220*140 (mm)
ISBN: 미발급
정가: 20,000원
한 해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네팔 히말라야에서 했습니다. 2019년, 그 해는 저를 꼼짝달싹 못하게 하던 삶의 무력감과 유독 열렬히 투쟁하던 한 해였습니다. 히말라야에 가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네팔로 향했습니다. 저의 계획이라곤 오래된 필름 카메라 두 개와 필름 열 롤을 챙기는 것이 전부였죠.
고산을 오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길고 험한 여정이었습니다. 산을 점점 더 높이 올라갈 수록 저는 더 작아졌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 배낭의 무거움, 발목의 통증, 난방이 되지 않는 방,그런 것들도 함께 작아졌습니다. 그걸 깨닫는 순간엔 주저 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사진집은 해발고도를 따라 전개됩니다. 먼저, 사진집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페이지를 펼쳐주세요. 산행을 하듯 책장을 한 장씩 쌓으며 올라가 주세요. 익숙하지 않은 이 방식이 조금 어색하고 힘겨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산행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지 않던가요?
종이를 한 장 한 장 쌓으며 여행하는 히말라야.
휴가 때마다 인도를 전전하다 잠깐 한눈판 사이에 네팔 히말라야의 매력에 빠진 사람. 히말라야에 다녀온 후 퇴사했다. 와인바를 차렸고 글을 쓰며 독서 모임을 연다. 내년에 뭘 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분야의 지속적인 창작을 꿈꾼다. 에세이 <우울증과 홈파티>를 썼다.
Instagram: @_danidaga
outro
4130m
3700m
3200m
2600m
2430m
2170m
1380m
822m
intro
검었던 하늘이 밝아지자 검었던 산도 밝아진다. 마치 하늘과 산이 전부일 것 같은 화면을 향해 끊임없이 걷다가 잠깐 뒤돌아보니 우리가 수 시간 전에 출발했던 숙소가 조그맣게 내려다보인다. 파란색 지붕을 가진, 옹기종기 모인 집 몇 채. 우리는 잠시 머물기 위해 다시 수 시간을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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