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여자, 사람, 자동차 - 6인 6색 여자들의 드라이브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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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여자, 사람, 자동차
부제: 6인 6색 여자들의 드라이브 에세이
저자: 고선영, 김지선, 나리, 소서, 하영, 해영
출판사: 새벽감성
출간일: 2021-12-1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00p
크기: 128x188x16mm (mm)
ISBN: 9791190604086
정가: 14,000원
자동차를 운전하고, 드라이브를 좋아하고, 차 안에서 머문 시간과 그 속에서 펼쳐진 순간들을 사랑하는 6명의 이야기. 초보 운전자부터 오래 운전을 했던 사람,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거나, 소유했던 적이 있었던 사람 그리고 아직 소유하지 못한 사람까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모든 초보 운전자에게, 어떤 베테랑 운전자에게, 어쩌면 운전이 두려운 누군가에게 이 책을 전한다. 당신의 생각과 우리의 이야기가 닿아 머물길 바라며, 어느 도로 위에서 스쳐 지나가는 운전자이길 바란다.
고선영 『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 작가 «고선영» 나답게 살기 위해 쓰고 그리는 아티스트. 작가, 감정디자이너, 악어책방지기 @ablei 김지선 여행작가이자 책방지기 «김지선» 3냥이 집사이자 새벽감성1집 책방지기, 때때로 여행작가. @juttilism 나리 프리한 삶을 꿈꾸는 프리랜서 «나리» 『사서 걱정 말고, 사서 생각』의 저자이자, 여전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 @stillll_mee 소서 드로잉 작가 «소서» 책 만드는 일을 하다 그리고 쓰는 일을 사랑하게 된 애서가. www.sosuh.com 하영 IT기획자/ 번역가/ 작편곡가 «하영» 『십칠개월간의 스미마셍』의 저자. 책을 좋아해 책을 만들었고, ‘작가’라는 수식어를 사랑합니다. @misaki7778 해영 글짓는 여행자 «해영» 『인생사진없는 인생여행기』의 저자이자, 그저 멋쟁이 아줌마, 귀여운 할머니로 나이 들기를 원한다. @hey0_ing
Instagram: dawnsensebook
6 …… 여는 글
나리
12 …… 나의 여성 운전자들에게
21 …… 이래 봬도 소형차랍니다
29 …… 마의 3년을 보내며
하영
40 …… 운전이 처음입니다
56 …… 자동차가 주는 위로
해영
72 …… 굳이 딸 필요가 있나?
80 …… 면허는 있어요
88 …… 다시 잡을까
95 …… 운전대만 잡으면
김지선
102 …… 차를 팔다
112 …… 특이한 차를 타고 다닌다고 특이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121 …… 자동차를 시승하는 여자
고선영
132 …… 운전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지 (광주터미널과 9호선)
140 …… 내 인생을 운전하는 일
145 …… 교통 규칙과 인생의 규칙
154 …… 용용 죽겠지 법칙
소서
162 …… 운전이라는 경험으로 넓어지는 중입니다
172 …… 자장면값, 얼마까지 내봤니?
183 …… 초보운전자 윤에게
194 …… 닫는 글
196 …… 자동차를 처음 타는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나에게 선루프가 있어서 가장 좋은 때는 비가 오는 날이다. 조용한 차 안에서 후드둑후드둑 천창을 때리는 빗소리를 듣는 것은 내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사치다. 내 붕붕이의 선루프는 요즘 나오는 광폭 파노라마 선루프에 비하면 아주 약소하지만, 운치를 즐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27p
자동차란 존재는 다시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었고, 오롯한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며, 또 나를 내려놓는 은밀한 장소였다. 그래서,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곳. 위로받고 싶은 나에게, 자동차가 주는 위로는 참 따뜻했다. -58p
야경을 보며, 밤공기를 마시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달리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사랑한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온전한 내 것이기에. -63p
하루에 6번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이 생길 때면 자동차의 소유 여부를 떠나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이 주는 편리함을 맘껏 누렸던 지난날의 나의 모습이 다시 상기된다. 첫차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보다 차를 향한 필요와 욕구가 반반 채워지고 나니 다시 운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92p
저마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고양이만 태울 건데 큰 차는 필요 없던 내게도 이 차를 선택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어쩌면 사람들이 그런 이유를 물어보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115p
교통 규칙 속에서 내 인생의 규칙을 떠올린다.
나의 규칙은 얼마나 심사숙고 후 만들어낸 것인가?
그 규칙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 얻게 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150p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비가 내린다. 비가 올 때 운전하는 일은 황홀하다.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태아가 된 기분이다. -152p
인생은 고속도로의 자동차처럼 쭉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이라는 것에 후진은 없으니 그저 한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남들보다 빠르게, 멋지게, 더 크고 좋은 차를 가지고 앞으로 달려가는 인생이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나는 한동안 갓길에 세운 멈춘 차였다. 다른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기도 하고, 시시각각 변하며 흘러가는 구름과 길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와 아침이면 피었다 사라지는 물안개를 살펴보며 사는 것은 왜 이토록 허무한가 생각했다. 욕심이 없어졌다. 살아가는 것이 단순해졌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만 하고 싶을 뿐이었다. -168,1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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