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낯선사람

소설은 5개의 낯섦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우리와 닮아있다.

실수하고, 아파하고, 또다시 올바른 길을 찾으려 애쓰는 우리 모습 말이다.  
사람이 변하는 건 어쩌면 거의 불가능한, 그래서 더 대단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변화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것에 있다.

타인의 이름을 불러주고, 따듯한 말을 건네고, 말을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는 그런 사소함 말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작지만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현대인의 소외와 아픔을 말하려 한다.  그리고 소중한 희망을 전하려 한다.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건축을 전공했고,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의 여러 설계사무실과 건축현장에서 실무를 쌓았습니다. '한옥 대목수 과정'을 수료한 뒤 한옥 목수로 일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행동반경이 넓지 않은 사람이지만, 환경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Instagram: hello_stranger78

1. 안녕 낯선사람 - 9
2. 진동 - 33
3. 매미 - 63
4. 이사가는 날 - 141
5. 검은새 - 161
6. 낯선 것들에 대하여 - 259

“좀 멍한편요? 그게 제가 뽑힌 이유인가요?”
“어감이 좀 그렇다면 ‘사유를 즐길 줄 안다.’정도로 합시다.
지구에선 몰라도 달에서는 최고의 장점이오. 거기서 만큼은
원호 씨는 무척 유능한 사람이오. 오호호.”
- 본문 ‘안녕 낯선사람’중에서

<루스베네틱트>의 책 <국화와 칼>에 등장하는 일본들처럼,
그들에게 수치란 양심과 약속을 어긴 죄책감의 문제가 아닌
본인들의 잘못이 알려지는 것에대한 부끄러움의 문제였다.
그래서 그 부끄러움을 숨겨야 했고, 원인을 덮어야 했다.
그들에겐, 그게 J였다.
- 본문 ‘이사가는 날’중에서

매미는 여름 한 철을 울기 위해 6년을 땅에서 보낸다고 한다.
그런데 매미는 정말 땅속의 생활이 싫었을까? 어쩌면 매미가 우는 이유는
예전 아름다웠던 시절의 아쉬움과 그리움 때문은 아닐까?
- 본문 ‘매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