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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울하고 예민한 내가 죽기라도 바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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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마치 우울하고 예민한 내가 죽기라도 바라는 것처럼
저자: 정하
출판사: 도서출판 잇다름
출간일: 2021-09-2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40p
크기: 128*188 (mm)
ISBN: 9791197560224
정가: 16,700원


책 소개

우울을 외면하지 않고 반대로 가장 깊은 곳까지 거침없이 파고드는 책. 우울 속에서 발버둥치는 한 사람의 현재진행형 생존기이다. 작가는 온전히 혼자가 될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우울을 되짚어본다. ‘부활’이라는 꽃말을 가진 야자수의 땅, 제주도에서 자기 안의 우울을 깊게 파고들어 그 실체를 직면해간다.

우울을 지켜보기 위한 탐험에서 돌아와 작가는 다시 삶의 경계선에 선다. 제주도에서 돌아오자 ‘내일’이 생겼지만 그 ‘내일’로 무엇을 해야 할 지는 알 수 없다. 우울을 대하는 태도가 정립되었다고 일상의 책임이 사라지거나 손쉽게 해결책을 찾게된 건 아니다.

현실 밖의 여정이 끝난 후에 관해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희망찬 결말로 끝이 나기를 누구나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는 다르고, 이상을 안고 현실에 발을 붙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작가는 경계에 선 입장에서 이러한 감정에 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저자 소개

93년 8월 21일, 이란성 쌍둥이 중 언니로 태어났다. 평생을 우울과 예민에 쫓기듯 보냈다. 그 고통이 한 권의 책이 되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를 보낼지 모르겠지만, 비록 자해 없는 우울 위를 유영하는 삶일지라도 일단은 살아보려고 한다.

Instagram: j2ong.ha


목차

시작점 … 14

[전前 ㅣ 태생]
아가미 인간 … 19
우울의 이력 … 33
마당을 나온 암탉 … 47
숨, 쉼 … 62
도망가자 … 73

[중中 ㅣ 도피]
블루 문 … 81
푸른 별, 푸른 섬 … 90
잘 지내 … 101
한 뼘짜리 일출 … 110
메밀꽃 필 무렵 … 116
마치 우울하고 예민한 내가 죽기라도 바라는 것처럼 … 123
나는 언니가 살았으면 좋겠어 … 133
나의 미운 새끼 고양이 … 142
짜이찌엔 … 151
와인 한잔 마시며 쓰는 제주도 회상 일지 … 158

[후後 ㅣ 직면]
섬 … 177
숨구멍 … 185
이 세상에 이해받아야 할 우울은 없지만 … 195
핑계 … 201
여전해 … 209
바람의 술꾼 … 214

끝점 … 229


책 속으로

22p
코로나가 자꾸 내게서 계획을 앗아가고 그 대가로 시간을 주었다. 하지만 계획이 어그러졌을 때 뭘 할 수 있을지, 그에 대한 답은 시간이 많다고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침대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지만 잠자는 시간은 점점 줄었다. 원래 있던 불면증은 더욱 심해졌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울면서 보냈다.


28p
상처 위로 아가미들이 돋아난다. 들숨에 벌어지고 날숨에 닫히는 아가미들. 푸른 바다를 떠다니는 아가미 인간. 눈은 멀었고, 입은 굳게 닫혔고, 제 손으로 코를 움켜쥐었다. 움푹 파인 상처로 숨을 내뱉고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그 비참함을 껴안고 침대 위에서 유영하는 삶. 나는 그런 삶을 연명하고 있었다.


35p
왜, 다들 말하잖아. 사람은 누구나 다 힘들다고.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말만큼 우울을 얕잡아 보게 만드는 말도 없을 거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정신의학과에 가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우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 작은 병원은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로 빽빽했다. 그냥 일반적인 병동 같았다. 대기하던 사람들은 모두 길거리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차라리 어디 표시라도 났더라면 병원에 발을 들이기가 더 쉬웠을지도 모르겠다고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다가, 다들 어디가 그렇게 아파서 온 건지 괜히 마음이 아파졌다.


37p
나 같은 경우 나는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언제든 죽어버리길 바랐다. 나는 어이없게도 신체의 고통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 죽을 때 너무 아프겠지 싶어 내 손으로 끊어낼 용기가 없어서 용케 살아 있었다. 그래서 나가는 매 순간 기도했다. 오늘은 제발 어떻게든 죽게 해 달라고. 나는 매일 현관문을 나서며 죽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는 멀쩡히 걸어 집 문턱을 넘으면서 또 살아있음에 울곤 했다.


41p
한번은 잠시 괜찮아졌을 때 신이 나서 선생님께 말했다.
“선생님 저 그냥 잠시 우울했던 건가봐요. 저 이제 조금 괜찮아진 것 같은데요?”
그러자 선생님이 답했다.
“정하 씨 잘 생각해봐요. 정하 씨가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순간부터 이미 우울증이 시작되었을 수도 있어요. 하루아침에 일어나고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74p
사람들은 뭘 하고 싶지 않게 되는 병이 우울증이라는 걸 꼭 모르는 듯이 말했다. 그러면 나는 또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나 자신을 혐오하기 시작했다.
아, 오늘은 운동을 해야 했는데 못 했어. 내 탓이야. 아, 오늘은 건강하게 음식을 먹어야 했는데 먹지도 않았네. 내 탓이야. 어? 나는 그런데도 왜 살아있지, 내 탓이야.


75p
그때로선 당장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 집만 아니면 될 거라는, 나를 아는 사람만 없으면 될 거라는 그런 생각으로 시작된 여행. 우울을 피해 우울로 향하는 나의 도피.
달라질 거라는 기대가 눈곱만큼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처럼 보이겠지만, 정말 없었다. 내게 기대는 이미 치사량을 넘겼으니까. 그저 내 우울이 대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그걸 확인하러 간 거다. 모든 시선에서 벗어나서도 내가 우울을 택할지 궁금했다.


127p
늘 절벽 끝에 발을 걸치고 있는 것만 같다. 모든 사람들이 마치 우울하고 예민한 내가 죽기라도 바라는 것처럼 나를 에워싼다. 더는 등을 떠밀지 않아도 괜찮다. 마지막 걸음은 직접 뗄 테니.


129p
작은 종이에 눈곱만큼 베이고선 유난히 큰 소리로 울어대는 아이를 누가 좋아할까. 왜 이렇게 예민해, 왜 그렇게 감정 기복이 심해. 넌 왜 그렇게 눈치를 봐.
나는 매일 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소리치는 곳에서 혼자서 살겠다고 울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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