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끄적끄적 그림일기(주부의 취미 생활 vol.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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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끄적끄적 그림일기(주부의 취미 생활 vol.1)
저자: 어진 바다
출판사: 별 아래 어진 바다
출간일: 2020년 12월 1일
분야: 에세이, 그림일기
제본: 무선제본
쪽수: 152p
크기: 135x180
ISBN: 979-11-972512-0-7
정가: 12,000원
책 소개
결혼 후 건강상의 이유로 계획에 없던 퇴사를 하고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긴 긴 자유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하나' 고민하고 '난 이제 생산성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는 푸념을 했습니다. 그래서 소박하게 취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중 재미를 들인 것이 그림, 요리, 뜨개질입니다.
고민과 푸념이 섞인 나날들이, 되돌아보니 책을 만들 수 있게 내용을 차곡차곡 쌓은 날들이었다는
것에 이제는 감사를 느낍니다.
사소하고 재미있는 취미를 가지고 싶으신
분들,
남의 취미를 슬쩍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읽히면 좋겠습니다.
이 책들로 인해 위로를 얻거나 도움을
받거나 유용한 정보를 얻는다면 고마운 뿌듯함도 생길 것 같습니다.
vol. 1 끄적끄적 그림일기
평범하게 끄적인 일기와 그림입니다.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이기에 누구나 공감이 되고 그 공감이 위로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저자 소개
경력: 형설출판사, 두란노
출판사 편집부
어진 바다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모든 게 초보입니다. 처음이라 즐겁습니다.
익숙해지고 낡아질 모든 것을 기대합니다.
목차
나의 이야기-마음에도
눈이 내린다 11
함박눈 12
마음에도 눈이 내린다 14
밤, 별 16
자기소개서 18
닮고 싶은 고요함 20
여유 25
타인의 삶 28
요가 30
가을비 32
유치원 졸업식 36
청개구리 38
대화 40
사연事緣 42
하얀 겨울의 성탄 44
흉 48
한여름 밤의 꿈 49
그 시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52
그의 이야기-작은
숲에서 성장하다 59
소년 소녀 60
반쪽 63
인터넷 검색 66
서로의 눈이 되는 만남 68
우리만의 작은 숲 70
상상 73
노래 실력 74
달이 참 아름답네요 76
따뜻한 귀가 78
사랑 84
가족 이야기-여전히
숨결이 따숩다 89
떠돌이 여행가 90
대관령 93
마라토너의 청춘 98
하고 싶었던 말 102
언니 10
할아버지 105
전성기, 빛나는
시절 108
빨간 점과 엄마 112
친구 이야기-다정했던
널 위로하다 119
모기 20방 120
리셋 여행 123
변화를 인정하는 것 126
한강의 수다 132
연꽃 133
젊음은 달고 반짝였지 136
굼뜬 위로 140
빗물에 우산을 씌웠다 142
책 속으로
마음에도 눈이 내린다(14p)
비는 투덕투덕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라도 내는데,
눈은 도통 소리가 없다.
그래서 눈이 내린다는 걸 보통은 늦게 알아차린다.
쌓인 눈을 바라보자면 도로 위에, 나무 위에, 꽃잎 위에,
저 멀리 산등성이에.
그렇게 온 세상에 이리 쌓여있을 것만 같다.
눈 쌓인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면
마음 속에도 흰 눈과 같은 무언가가 소리 없이 내린다.
리셋 여행(123~124p)
“나,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렇게 하자. 우리
그렇게, 지워야 할 것 버리고 오자.”
해를 등지고, 그림자를
앞세워 달렸다.
해가 지니 모래사장에 발이 닿았다.
둥그렇게 휜 바위벽과 텐트는 바람을 막아주고
모닥불은 온기를 붙잡아주었다.
바위는 우뚝했고 연기는 정처 없이 떠돌았다.
별과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별들은 우리를 지켜보았고,
우리는 별들을 동경했다.
바다는 파도를 뱉어내고, 다시
집어삼켰다.
파도와 장작불 타는 소리만이 다녀갔다.
모닥불 속 장작들은 장미처럼 일렁이며 반짝였다.
바다와 하늘이 어두운 만큼,
그만큼 별이 빛났다.
그만큼 밤은 바다와 하늘을 까맣게 만들어버렸다.
떠나보내야 할 혹은 버려서 잊고 싶은 것들을 모닥불 속에
구겨 넣었다.
지워질 것들이 담긴 종이는 불 속에서 눈물처럼 녹아내렸다.
사라져가려는 불을 붙잡고 밤새 불씨를 살렸다.
불씨를 살리고 살리다 보니,
태초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사그라들지 않은 불덩이가 바다
저편에서 떠올랐다.
붙들고 있는 불씨 이제 접으라고.
나 여기, 한
번도 꺼지지 않아 오늘도 너를 맞으러 왔노라고.
일출은 느려서 자세하고 정직했다.
바다와 하늘은 천천히 변했고
별이 사라진 자리에 바닷물과 태양이 빛났다.
태양과 모닥불은 그렇게 비밀을 나눠 가졌고
태양빛은 곧 세상을 압도해,
새로운 우리 인생을 치받았다.
저자의 한마디
누군가 공감해줄 때 위로를 받는
편입니다.
이 일기와 그림이 누군가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사소한 일상이기에, 평범하게 끄적인 일상이기에
‘나도 그랬는데..’ 라는 공감이 들고 그 공감이 위로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일기장의 몇몇 글을 흘려보냅니다.
편하게 일기장을 훔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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