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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납작 엎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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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더 납작 엎드릴게요
저자: 헤이송(글), 일미(그림)
출판사: 고라니북스
출간일: 2020-11-02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00p
크기: 128*188 (mm)
ISBN: 9791196961039
정가: 10,000원


책 소개
20대의 불안정함을 지나 몇 번의 이직을 하고서 당도한 불교출판사. 
그곳에서 일하며 마주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

직장이 절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부터
서른 중반, 막내 5년차에 맞이한 신입과의 일화까지. 
사회 초년생을 지나 중년생이 되어가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 

저자 소개

헤이송_글
한국에서 태어났다.
평생 직장인으로 살 줄 알았는데 더는 굽신거리며 살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서른 중반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회사만 나오면 대단한 글을 쓸 것만 같았지만,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좋다는 용한 무당의 말을 듣고 본인의 글은 미룬 채 몇 년째 남의 글을 수정하고 다듬으며 레벨업 없는 경험치를 쌓고 있다.
하지만 낮에 즐기는 백수 생활 덕분에 삶의 만족도는 착실히 적립 중이다.

일미_그림
바쁜 워킹맘의 일미가 나를 키웠고, 그 일미 같은 길고 힘없는 모양새의 드로잉을 한다. 한 인간을 성장시킨 반찬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목차
프롤로그
004   정글 아니, 사찰 라이프

1부_회사가 절입니다만
012   34살이지만 막내입니다
018   번뇌의 시그널
024   알면 보인다
030   달마가 우리 집으로 온 까닭은
036   발우공양
042   그냥 외롭고 말래요
048   떠나 봐야 아는 것
054   더 납작 엎드릴게요
058   하얀 점처럼 고요하게

2부_절이지만 회사입니다
064   월급은 오르지 않았지만, 몸무게는 올라갔으니
068   아파도 출근은 해야 한다
074   긴 환승 구간을 지나고 있다
082   나도 막내가 생겼다
088   이런 센스
094   결국엔 사라질 것들
100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104   이를 악물고
108   다음 생엔 꽃같이
114   지금 사러 갑니다

3부_직장인이라는 번뇌 속
122   독자 이벤트
126   온종일 일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기분
132   일로 만난 사이
136   힘들면 그만해도 될 텐데
142   나도 누군가의 시련이다
148   꾸역꾸역 버티다 보면
154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각자의 사정
160   인생도 교정할 수 있다면
166   사라진 마그네틱
170   스물 아홉, 서른 다섯
174   이방인

4부_평안에 이를 수 있을까
182   나는 백수로소이다
186   언젠가는 이 여유도 끝나겠지만

에필로그
192   할 일은 없지만 보채지 않기로

책 속으로
공양간에서 점심을 먹어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시간’이다. 같은 건물이라 가까운 건 말할 것도 없고, 다 차려진 음식을 그릇에 담기만 하면 되니 기다릴 필요도 없다. 점심을 다먹고 난 후에도 남은 시간은 30분을넘는다. 그런데도 공양간으로 가는 날이 일주일에 한두 번에 그치는 이유는 바로 메뉴 때문이다. 시래깃국, 콩나물무침, 무생채, 김치. 혹은 미역국, 콩나물무침, 배추겉절이, 김치의 무한루프. 몸 안에서 콩나물이 자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쯤 한 번 등장하는잔치국수. 매일매일 반복되는 음식들을 먹다 보면 문뜩 드는생각이 있다. 이게 바로 육도윤회가 아닐까.
-‘번뇌의 시그널’ 중에서-

 

“누구세요? 제 이름으로 주문하신 분.” 묵직한 상자를 품에 안고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대리 언니의 택배를 전달하고 나니 팀장이 배시시 웃으며 다가왔다. “아니~ 며칠 전에 보살님들이 뭘 이렇게 많이 사냐고 하는데 민망해서 말이지. 쏭 이름 좀 썼어.” 그렇게 말하고는 내 앞으로 온, 하지만 내 것이 아닌 택배 상자 두 개를 가져갔다. “아아, 그랬군요. 그래서 제가 그 민망한 일을 지금 겪고 왔네요.”
우리 셋은 자연스럽게 테이블로 모여 각자의 택배를 뜯기 시작했다.
.
택배의 기쁨은 외로움을 썰물같이 밀어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외로움은 다시 만조(晩潮)가 되어 일상을 덮친다. 그래서 그 찰나의 외로움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또다시 우리는 열심히 쇼핑 창을 클릭한다. 외로움이 없다면 택배도 없겠지. 그러니 그냥 이대로 계속 외롭고 싶다.
-‘그냥 외롭고 말래요’ 중에서-


“아니, 내가 언제 그랬어. 아가씨가 잘못 들은 거겠지. 나는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기억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때가 있다. ‘내가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고, 화난 마음은 보상받아야겠으니 이대로 물러서진 않을 거야.’라는 각오를 다짐한 상대에게 “고객님이 그러셨잖아요.” 같은 말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기나긴 랠리를 버텨야 한다. 지쳐 먼저 떨어져 나가는 쪽이 잘못을 한 쪽이 된다. 분명 그들도 안다. 잘못은 내가 아니라 본인들이 했다는 것을. 그렇지만 뒤로 물러서기에 너무 늦었다는 것 역시 알기에 되려 더 큰소리로 공격을 한다.
“제가 착각했습니다.” 결국 이 한마디 말이면 모든 상황은 끝이 난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해진다. 회사를 그만둘 각오가 아니라면 맞서 싸워 뭐하겠는가. 흰 수건을 던진다. 원하시는 만큼 나를 누르셔도 괜찮습니다. 그래요, 아마 다 내 잘못일 겁니다. 제가 더 납작 엎드릴게요. 그러니깐 이제 좀 끝내요.
-‘더 납작 엎드릴게요’ 중에서-

 

인생의 첫 면접을 보러 갔던 날, 공단 안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처음 온 낯선 곳, 커다란 건물들, 시끄러운 기계 소리, 메케한 냄새. 그 황폐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들에 겁을 먹었다. 거대한 미로 속에 갇힌 공포를 등에 업은 채 한참 만에 회사를 찾았고, 면접을 봤다. 그러니 면접에 대한 기억이 남았을 리가. 기억나는 거라곤 돌아오는 버스 뒷좌석에서 내내 서럽게 운 것뿐이다. 버스 안 빽빽이 들어차 창밖을 향하던 사람들의 한가한 시선이 내게 쏟아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쩔 수가 없었다. 난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었고, 누추해진 마음을 달랠 방법은 우는 것뿐이었다. 내 청춘이, 내 스무 살이 어디론가 팔려 가는 기분이었다.
-‘긴 환승구간을 지나고 있다’ 중에서-

 

첫 출근의 부담감에 막내는 얼어 있었다. “긴장하지 마.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막내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그 말은, 나를 다독이는 독백이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일을 가르친다는 건 그동안 나의 업무 능력을 평가받는 느낌에 더 가깝다. 조리 있고 명쾌한 설명은 기본이고,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오류에 덤덤하게 대처해야 한다. 믿고 따를 수 있는 사수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나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나도 막내가 생겼다’ 중에서-

 

어느 날 문뜩, “어, 이제 덥네.”, “어, 해가 언제 이렇게 길어졌지?” 혹은 “6시도 안 됐는데 벌써 밖이 캄캄해?” 이런 말을 할 때쯤엔 어느새 계절은 저만큼 달아나 있었다.
계절이 바뀐 것도 모르고 생각 없이 어제처럼 입고 나온 나는 초라했다.
-‘이런 센스’ 중에서-

 

직장 동료란 건 참 아이러니한 관계다.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 마주하며 많은 대화를 해도, 정작 내 속을 털어놓기에는 불편하다. 유대감은 있으나 누군가에게 그에 대해 말할 때는 ‘그냥’ 회사 사람이라고 정의하게 된다. 공동의 적 앞에서는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은 견고함으로 뭉치지만,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빠르게 흩어진다. 끈끈하지만 낯선 관계, 바로 일로 만난 사이다.
-‘일로 만난 사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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