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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나눈 동지의 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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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피를 나눈 동지의 길 찾기

부제 : 엄마와 딸이 함께 한 유럽 감성여행, 베네룩스에서 스칸디나비아까지
저자: 이소영
출판사: 하모니북
출간일: 2020-08-28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314p
크기: 120*180 (mm)
ISBN: 9791189930400
정가: 20,000원


책 소개
전업 주부로의 삶을 살아오던 지은이는 뒤 늦게 가장의 짐을 지고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된 엄마이다. 모두가 은퇴를 생각하게 되는 인생의 시점에서 미국 유학을 떠난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은이의 딸은 예술을 전공하고 네덜란드에 정착하기 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은 ‘호기심 천국’의 대명사이다. 유럽 전역을 누비며 삶과 예술을 융합하는 프로젝트를 펼치는 주체이자 그 대상이다.

이 범상치 않은 엄마와 딸이 두 달 간의 유럽 여행을 감행했다. 엄마는 이야기를 쓰고, 딸은 이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이야기는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서 맞닥뜨린 인생에 대한 질문과 답의 조각들로 이어져 있다. 여행 이야기 이자 삶의 방식에 대한 개인적인 담론이다. 동시에, 평생 동지로 살아갈 이 세상의 많은 엄마와 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삶은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저자 소개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의 일상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많은 이들에게 꿈의 유럽 여행이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모두에게 꿈 같은 일이 되어 버린 먼 나라로의 여행.
두 달간의 여행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 까지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마무리 지어 출간까지 해보고 싶다는 저의 꿈은 갑작스럽게 진행된 미국 유학으로 하염없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딸의 정성 가득한 편집과 디자인 과정에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침내 편집을 마치고 인쇄를 시작하려던 즈음 코로나 사태를 맞으며 다시 기약 없이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고민과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황망한 시기에 먼 나라로의 자유로운 여행이야기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이런 꿈 같은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건지.
자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결코 꿈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꿈, 진정한 나를 찾아 가는 꿈, 삶의 의미를 제대로 느끼고 발견하며 살고 싶은 꿈.
당연한 일상 조차 꿈같은 일이 되어 버린 오늘, 우리의 꿈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잃었던 꿈의 불씨 마저 다시 소중히 살려내야 하는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삶은 여전히 꿈을 이루는 과정입니다.

목차
머리말, 하나
머리말, 둘
프롤로그

01. 여행 한 달 전 / Seoul, Korea
02. 여행 이틀 전 / Seoul, Korea

Adventure I – 베네룩스

03. 모스크바 하늘 위에서 / Mosko, Russia
04. 여행에 대한 예의 / Utrecht, Netherlands
05. 헤매인 여자가 아름답다 / Utrecht, Netherlands
06. 참을 수 없는 삶의 무거움 / Utrecht, Netherlands
07. 엄마는 밥 / Utrecht, Netherlands
08. 작전 회의 / Utrecht, Netherlands
09. 천국의 자동차 / Utrecht, Netherlands
10. 고흐와 마티스를 만나다 / Amsterdam, Netherlands
11. 도서관에서의 하루 / Utrecht, Netherlands
12. 국경도시 바를러를 가다
/ Baarle-Nassau, Netherlands & Baarle-Hertog, Belgium
13.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 Antwerp, Belgium
14. 아버지와 세계 지도 / Antwerp, Belgium
15. 분홍 코끼리 / Ghent, Belgium
16. 벨기에의 베네치아 / Bruges, Belgium
17. 게이의 스튜디오 / Brussels, Belgium
18. 브뤼셀에서의 하루 / Brussels, Belgium
19. 별 볼일 있는 밤 / Liège, Belgium
20. 샤넬과 마치악 / Liège, Belgium
21. 1015-2015 / Liège, Belgium
22. ‘길치’의 운명 / Luxembourg, Luxembourg)
23. 리트벨트의 슈레더 하우스 / Utrecht, Netherlands
24. 벼룩시장과 비치 펍 / Amsterdam, Netherlands
25. 암스테르담에 가면 / Amsterdam, Netherlands
26. 풍차마을 – 잔세 스칸스 / Zaanse Schans, Netherlands
27. 지금은 ‘커피 브레이크’ / Utrecht, Netherlands
28. 헤리슨 포드와 브레드 피트 / Utrecht, Netherlands

An Interval – 혼자서 여행하기

29. 기다려 영국! / Utrecht, Netherlands
30. 10년 만의 미사 / London, UK
31. 박물관 가기 / London, UK
32. 모히또와 뮤지컬 / London, UK
33. 절망, 희망, 절망, 그리고 희망 / London, UK
34. 영국 남자, 영국 사람들 / London, UK
35. 이사하는 날 / Rotterdam, Netherlands
36. 환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로테르담 / Rotterdam, Netherlands
37. 뮤지엄 파크 / Rotterdam, Netherlands
38.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 / Breda, Netherlands

Adventure II – 스칸디나비아

39. 렌터카로 “Go, go!” / Amsterdam, Netherlands
40. 스칸디나비아 가기 / Lübeck & Bremen, Germany
41. 안데르센을 만나다 / RUDKØBING & Odense, Denmark
42. 노르웨이 상륙 / Kristiansand, Norway
43. 첫 번째 캠핑 / Rysstad, Norway
44. 시에라 산과 뤼세피오르 / Stavanger, Norway
45. 카누 타기.. 공짜가 좋아 / Stavanger, Norway
46. 엄마와 딸 / Odda, Norway
47. 그리그와 함께 한 밤 / Bergen, Norway
48. Norwegian Wood / Sogndal, Norway
49. 빙하 탐험 / Jostedal, Norway
50. Never say “never” again / Geiranger, Norway
51. 맥주가 필요해 / Ålesund, Norway
52. 캠핑의 꽃 / Trollstigen, Norway
53. 뭉크 미술관 / Oslo, Norway
54. 나 가거든 / Uppsala, Norway
55. 접촉 사고 / Stockholm, Sweden
56. 미지의 섬 / ÖLAND, Sweden
57. Sustainable Food / Copenhagen, Denmark
58. 남겨 둔 길 / (Finland)
59. 생일 축하합니다! / Amsterdam & Utrecht, Netherlands

에필로그

60. 여행의 끝, 그리고 시작

감사의 글


머리말, 하나
머리말, 둘

프롤로그

01. 여행 한 달 전 / Seoul, Korea
02. 여행 이틀 전 / Seoul, Korea

Adventure I – 베네룩스

03. 모스크바 하늘 위에서 / Mosko, Russia
04. 여행에 대한 예의 / Utrecht, Netherlands
05. 헤매인 여자가 아름답다 / Utrecht, Netherlands
06. 참을 수 없는 삶의 무거움 / Utrecht, Netherlands
07. 엄마는 밥 / Utrecht, Netherlands
08. 작전 회의 / Utrecht, Netherlands
09. 천국의 자동차 / Utrecht, Netherlands
10. 고흐와 마티스를 만나다 / Amsterdam, Netherlands
11. 도서관에서의 하루 / Utrecht, Netherlands
12. 국경도시 바를러를 가다
/ Baarle-Nassau, Netherlands & Baarle-Hertog, Belgium
13.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 Antwerp, Belgium
14. 아버지와 세계 지도 / Antwerp, Belgium
15. 분홍 코끼리 / Ghent, Belgium
16. 벨기에의 베네치아 / Bruges, Belgium
17. 게이의 스튜디오 / Brussels, Belgium
18. 브뤼셀에서의 하루 / Brussels, Belgium
19. 별 볼일 있는 밤 / Liège, Belgium
20. 샤넬과 마치악 / Liège, Belgium
21. 1015-2015 / Liège, Belgium
22. ‘길치’의 운명 / Luxembourg, Luxembourg)
23. 리트벨트의 슈레더 하우스 / Utrecht, Netherlands
24. 벼룩시장과 비치 펍 / Amsterdam, Netherlands
25. 암스테르담에 가면 / Amsterdam, Netherlands
26. 풍차마을 – 잔세 스칸스 / Zaanse Schans, Netherlands
27. 지금은 ‘커피 브레이크’ / Utrecht, Netherlands
28. 헤리슨 포드와 브레드 피트 / Utrecht, Netherlands

An Interval – 혼자서 여행하기

29. 기다려 영국! / Utrecht, Netherlands
30. 10년 만의 미사 / London, UK
31. 박물관 가기 / London, UK
32. 모히또와 뮤지컬 / London, UK
33. 절망, 희망, 절망, 그리고 희망 / London, UK
34. 영국 남자, 영국 사람들 / London, UK
35. 이사하는 날 / Rotterdam, Netherlands
36. 환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로테르담 / Rotterdam, Netherlands
37. 뮤지엄 파크 / Rotterdam, Netherlands
38.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 / Breda, Netherlands

Adventure II – 스칸디나비아

39. 렌터카로 “Go, go!” / Amsterdam, Netherlands
40. 스칸디나비아 가기 / Lübeck & Bremen, Germany
41. 안데르센을 만나다 / RUDKØBING & Odense, Denmark
42. 노르웨이 상륙 / Kristiansand, Norway
43. 첫 번째 캠핑 / Rysstad, Norway
44. 시에라 산과 뤼세피오르 / Stavanger, Norway
45. 카누 타기.. 공짜가 좋아 / Stavanger, Norway
46. 엄마와 딸 / Odda, Norway
47. 그리그와 함께 한 밤 / Bergen, Norway
48. Norwegian Wood / Sogndal, Norway
49. 빙하 탐험 / Jostedal, Norway
50. Never say “never” again / Geiranger, Norway
51. 맥주가 필요해 / Ålesund, Norway
52. 캠핑의 꽃 / Trollstigen, Norway
53. 뭉크 미술관 / Oslo, Norway
54. 나 가거든 / Uppsala, Norway
55. 접촉 사고 / Stockholm, Sweden
56. 미지의 섬 / ÖLAND, Sweden
57. Sustainable Food / Copenhagen, Denmark
58. 남겨 둔 길 / (Finland)
59. 생일 축하합니다! / Amsterdam & Utrecht, Netherlands

에필로그

60. 여행의 끝, 그리고 시작

감사의 글

책 속으로
딸은 2년 간 네덜란드에 머물면서 미술 석사 학위 과정을 마쳤다. 타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딸에게 가보고 싶어도 직장 때문에, 또 건강상의 문제로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어느 날, 회사에서 퇴사 통보를 받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어왔던 꿈의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방문지와 숙박 등 모든 일정을 우리 스스로 계획하고 해결하는 유럽 여행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네덜란드의 여러 도시와 함께, 벨기에, 룩셈부르크를 돌아보는 첫 번째 여행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로 떠나는 두 번째 여행, 그리고 그 사이에 혼자서 런던을 다녀오는 일정이다.
이제 막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미혼의 딸과, 뒤늦게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홀로서기를 감행한 엄마. 이 둘이 함께 떠난 여행이 어떻게 순탄하기만 했으랴. 때로 팽팽한 긴장감과 피곤을 느끼기도 했지만, 우리는 동지애를 발휘하며 무사히 이 여행을 마쳤다.
여행을 하면서 그 날 그 날의 느낌을 적어 보았다. 일정에 쫓기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 날의 감상을 다시 글로 마무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래도 무거운 배낭 속에 다소 버겁게 느껴지는 노트북을 애써 끌어안고 다닌 이유는 이 소중하고도 특별한 여행을 사
진 만이 아닌 글로도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서였고, 그리고 막연하지만 먼 훗날 한 권의 책으로 엮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픈 청춘의 귀한 시간을 엄마와 함께해 준 딸에게 고맙다. 우리는 ‘피를 나눈 동지’로 앞으로도 인생이라는 여행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다. 나는 딸의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고, 딸은 내게 기댈 어깨를 내어 줄 것이다. 나는 나의 길을, 딸은 딸의 길을 찾아 긴 여행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길은 영원히 맞닿아 있을 것이 분명하다.
- '머리말, 하나' 중에서

이 글은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의 여행 기록이다. 여행을 다녀온 뒤 바로 마무리를 하려던 계획은 갑작스러운 나의 미국 유학으로 기약 없이 미뤄졌다.
그리고, 그 4년 뒤인 오늘에서야 이 이야기를 마치게 되었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나의 어머니께서세상을 떠나셨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이자 가슴속에 가시지 않는 공허함으로 남아있다. 그때는 계셨지만 지금은 더이상 내 곁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 이 여행을 할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다른 사람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이 여행기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께서 살아 계실 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하고 싶다는 절실함 때문이다.
나의 어머니는 가셨지만, 나는 아직 내 딸의 어머니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지금의 내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일 것이다. 나와, 언젠가 어머니가 될 나의 딸,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딸과 어머니들이, 여성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
란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 '머리말, 둘' 중에서

‘엄마와 딸’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 한 마디의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 관계를 나와 딸은 짧게, ‘피를 나눈 동지’라는 말로 표현하기로 했다.
‘피’라는 단어가 누군가에게는 좀 섬찟하거나 원초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엄마와 딸은 진하게 피로 엮여 있다. 엄마의 몸을 빌려, 생명의 핏줄을 타고 이 세상에 온 이가 자식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엄마를 통해 이 세상에 오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는 뭔가 특별하다. 둘 다 ‘여성’이라는 점에서 일까?
복잡한 스펙트럼이 쌍곡선을 이루며 매우 다채롭고도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
엄마와 딸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면서 때론 라이벌이며, 더할 나위 없는 위로이면서 고통이 되기도 한다. 기쁨이고 슬픔이며, 희망이자 절망이기도 하다. 많은 엄마들이 딸을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해서 딸이 개체라는 사실을 잊기도 한다. 자신의 욕망을 자식의 행복이라고 착각한다. 딸들은 자라면서 엄마에게 애착과 엄마로부터의 분리를 반복한다. 이런 혼란을 미움이라고 착각한다.
- '46. 엄마와 딸' 중에서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은” 나. 지금 현실의 나이다.
인생은 긴 여행이다. 내가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인생이라는 여행은 나의 생각대로만 움직여 주지는 않았다.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나는 내가 계획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고, 또한 인생의 모든 좋은 일들은 뜻 밖에 다가 왔기에 더 좋았다. 준비된 인생이 없듯, 준비된 여행도 없다는 나의 처음 생각이 너무 순진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치지 말고 지금의 나를 믿기로 한다.
- '2. 여행 이틀 전' 중에서

서울에서 모스크바까지는 그런대로 견딜 만했는데, 모스크바에서 암스테르담을 향해 착륙을 시도하는 순간부터 내 귀는 이상신호를 보내왔다.
메스꺼움, 어지러움, 통증, 먹먹함, 비행기 엔진 소리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이명.
고통도 고통이지만, 그 순간 이 비행기 안에 나와 같은 괴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서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나처럼 그저 쥐 죽은 듯, 이를 악물고, 식은땀을 흘리며, 혼자만의 아픔을 감내한 누군가가 또 있었을까?
다시 한번 맞닥뜨린 생각은, 결국 모두가 혼자라는 것이다. 모든 삶의 고통도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것. 허약하기만 한 병 덩어리인 나의 몸도 내가 끌어안고 가야 한다는 것.
난 남아 있는 나의 정신력을 동원해 내 몸에게 계속 말을 걸어준다.
‘넌 이겨낼 수 있어.’
- '3. 모스크바 하늘 위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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