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오늘을, 오늘의 나에게
저자: 조성경
출판사: 하모니북
출간일: 2020-06-25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04p
크기: 128*188 (mm)
ISBN: 9791189930370
정가: 18,800원
책 소개
‘느리지만 차근차근.
내가 원하는 만큼을 충분히 느끼고 고민하며
내 삶을 즐겨보기로 했다.’
미국,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모로코, 이집트,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태국 등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찍은 감각적인 여행사진,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오늘의 소중함과 빠르게 지나쳐버린 오늘 하루에 대해 사유하고 느낀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적어냈다.
저자 소개
조성경
여행이 좋아 여행자가 되었고, 책이 좋아 작가가 되었다.
명작을 써내는 작가보다는 당신의 하루에 작은 쉼표같은 사람.
잠시나마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여행 같은 글을 써내길 바라는 사람.
instagram.com/traveler__bible
목차
프롤로그
이야기 하나·Dubrovnik 두브로브니크
이야기 둘·Assisi 아시시
이야기 셋·질문에 대하여
이야기 넷·Tangier 탕헤르
이야기 다섯·Texas 텍사스
이야기 여섯·Cusco 쿠스코
이야기 일곱·행복의 가치
이야기 여덟·느리지만, 차근차근
이야기 아홉·El Calafate 엘 칼라파테
이야기 열·Rome 로마
이야기 열하나·특별하지만 평범한
이야기 열둘·CuscoⅡ 쿠스코Ⅱ
이야기 열셋·New york 뉴욕
이야기 열넷·입국심사
이야기 열다섯·Bangkok 방콕
이야기 열여섯·Cairo 카이로
이야기 열일곱·El chalten 엘 찰텐
이야기 열여덟·Barcelona 바르셀로나
이야기 열아홉·Dahab 다합
이야기 스물·기념품
이야기 스물하나·Huacachina 와카치나
이야기 스물둘·CuscoⅢ 쿠스코Ⅲ
이야기 스물셋·Manchester 맨체스터
이야기 스물넷·사랑도 마찬가지
이야기 스물다섯·Seattle 시애틀
이야기 스물여섯·Ayacucho 아야쿠초
이야기 스물일곱·El CalafateⅡ 엘 칼라파테Ⅱ
이야기 스물여덟·짐
이야기 스물아홉·Uyuni 우유니
이야기 서른·New YorkⅡ 뉴욕Ⅱ
이야기 서른하나·Salzburg 잘츠부르크
이야기 서른둘·SeattleⅡ 시애틀Ⅱ
이야기 서른셋·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이야기 서른넷·Puerto Iguaz 푸에르토 이과수
이야기 서른다섯·이방인과 여행자
이야기 서른여섯·음식에 관하여
이야기 서른일곱·Praha 프라하
이야기 서른여덟·San FranciscoⅡ 샌프란시스코Ⅱ
이야기 서른아홉·Interlaken 인터라켄
이야기 마흔·Atacama 아타카마
이야기 마흔하나·Santiago 산티아고
이야기 마흔둘·Laguna Humantay 우만따이 호수
이야기 마흔셋·Machu Picchu 마추픽추
이야기 마흔넷·ManchesterⅡ 맨체스터Ⅱ
이야기 마흔다섯·New YorkⅢ 뉴욕Ⅲ
이야기 마지막·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Q&A
Q.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Q. 여행 권태기가 왔을 때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해요?
Q. 여행경비는 어떻게 마련했나요?
Q. 여행을 떠난 이유? (여행 전과 달라진 점)
에필로그
책 속으로
언젠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친구가
‘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나를 얼마나 알까?
혼자 배낭을 메고 길 위에서 하나씩 차근차근 물었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이 책의 제목처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하루를
나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오늘을, 오늘의 나에게.
- ‘오늘을, 오늘의 나에게’ 중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핸드폰의 밝은 화면이 순식간에 꺼졌다. 내 생애 최고의 일몰과 함께 핸드폰이 망가졌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여행을 어떡하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야 하나? 핸드폰을 다시 하나 사야 할까?’ 등등의 생각을 하느라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21세기, 여행의 모든 일정을 핸드폰으로 예약하는 세상이니 말 다 했지 않은가?
비행기 예약, 숙소 예약, 이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게 바로 핸드폰이었다. 핸드폰 없이는 여행할 수 없는 여행환경이었다. 그러다 문득 오기가 생겼다.
“윤희야, 다들 핸드폰에 의지해서 여행하는데 나는 한번 핸드폰 없이 여행해보겠어!”
“그럼 핸드폰은 내가 한국 가져간다?”
“응! 이게 기회일지 몰라. 21세기 핸드폰 없이 여행하기. 좋은 콘텐츠 거리 아니냐? 나중에 책에 쓰면 이거 대박이겠어.”
눈앞에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남은 여행을 즐겨보기로 했다.
‘이야기 하나·Dubrovnik 두브로브니크’ 중에서
여행에세이를 쓴다는 근황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서 부럽다. 멋지다.’ 등등의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미래가 불안하고 막막하며, 나를 부러워하는 이들의 삶을 부러워한다.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수 없었기에
오늘을, 오늘의 나에게 선물한다.
- 에필로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