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해마다 떠났어 반겨 줄 곳이 있으니까
부제: 워크어웨이, 시간은 많고 돈이 없는 당신을 위한 여행법
저자: 윤경섭
출판사: 사람여행자
출간일: 2020-04-19
분야: 여행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416p
크기: 128*188 (mm)
ISBN: 9791197018909
정가: 14,500원
책 소개
● <해마다 떠났어 반겨줄 곳이 있으니까>는 독립 출판 여행 에세이 입니다.
●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이 해마다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방법 을 소개합니다.
● 단순히 관광지를 보고 느낀 점이 아니라, 8개국 8가족과 동고동락한 사람 이야기 입니다.
여기 여행 작가도 모르는 여행법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알음알음 알려진 여행법인데, 아직 한국에서는 몰라요. 심지어 많은 돈도, 함께 떠날 친구도 필요 없습니다. 대학생인 제가 해마다 여행을 떠난 비결이었죠.
그 방법은 바로 워크어웨이(Workaway)입니다.
워크어웨이는 여행자와 현지 호스트를 연결하는 초국적 플랫폼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규칙이 있어요.
‘여행자는 호스트를 위해 주중 하루 최대 5시간의 일을 하고, 호스트는 그 대가로 여행자에게 삼시 세끼와 잠자리를 제공한다.’
여러분, 여행에서 식비와 숙박비가 해결되면 어떻게 될까요? 여행 경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있습니다.
이 방법은 워킹홀리데이가 아니에요. 돈이 오가는 관계가 아니라서 관광 비자만 있으면 됩니다.
호스트는 고용주가 아니에요. 여행자도 일하러 간 게 아니고요. 서로 궁금한 거예요. 서로 재밌는 거예요.
호스트는 자신의 집에 여행자를 들여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얻습니다.
여행자는 어때요? 호스트가 생기니 집밥을 먹고,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며 많은 이야기를 안주 삼아 나눕니다. 바로 이 부분이 진짜 매력이에요. 현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것. 서로 한 지붕 아래에서 동고동락하며 깊숙이 교감합니다.
저는 현지 사람 한 명 한 명이 살아있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지는 한편으로 보면 가만히 있는 문화잖아요. 여행자가 일방적으로 다가가 사진만 찍곤 하죠. 하지만 사람과 지내면 양방향 소통이 됩니다. 예를 들어, 호스트가 해준 음식을 먹을 때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직접 요리법을 배울 수있어요. 반대로 한국 요리를 해주며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도 있고요.
이렇게 새로운 문화를 배워가면서 더 잘 알게 되는 것은 여행하는 곳의 문화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신경 쓰지 않았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 낯선 문화에서는 유독 잘보여요.
저는 이 새로운 여행법, 즉 현지 사람과 인연을 맺는 경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어디’가 아니라, ‘누구’를 만나는지에 초점을 둔 여행 에세이.
여덟 개국 여덟 가족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세요!
저자 소개
<20대에 20개국 가기> 라는 꿈을 위해 해마다 떠난 94년생 여행자, 윤경섭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첫 해외여행과 교환학생을 부모님 용돈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러곤 한국에 돌아왔더니 하나같이 친구들이 묻더라고요.
"너는 무슨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냐?"
저는 부모님이 내주었다고 선뜻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20개국을 가겠다는 제꿈도 온전히 용돈만으로 갈 수 없겠더라고요. 친구들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 해마다 여행을 떠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브런치: @사람여행자
인스타그램: @yoon_iswriting
목차
<머리말> 시간은 많고 돈이 부족할 때 가능한 여행
<1장 스위스> 크리스마스의 기적
신개념 워크어웨이 여행법/험난한 여정/자연 친화적인 삶/Work! 첫술을 뜨다/만능 재주꾼의 비밀/틈새 여행/최악의 컨디션/아픈 것도 쉬는 것도 여행이다/살아 숨 쉬는 크리스마스/스위스에 남겨진 여운
<2장 이탈리아> 호스트 집은 대성당
기차로 환승만 다섯 번/신부님을 만나다/성곽 마을과 대성당/마을 사람들이 베푼 호의/배 꺼질 날없다/카르보나라의 배신/공짜로 구경한 피렌체/한국 습관을 버리라고?/마을 청소년들과 나눈 공감/놀고먹다/마지막 선물
<3장 영국> 나의 첫 반려동물은 당나귀
신사의 나라는 개뿔/한겨울의 바닷가 마을/당나귀 농장의 하루/빈곤한 음식/노부부의 당나귀 사랑/영화 <어바웃 타임>을 따라/버림받은 노새/이별의 순간
<4장 미국> High risk High return
다시 시작된 여행/대마초? 알몸 수영장!?/공사판 일거리/등가 교환의 법칙/호스트와 떠난 모험/돈이 원수다/파스타가 준 교훈/되묻기 기술/뜻밖의 추가 근무/잿더미가 된 뒷이야기
<5장 멕시코> 한류 열풍 타고 대학교 속으로
운명의 장난/멕시칸 홈스테이/행복한 한국 사람/논란의 해수욕장 사진/정체를 알 수 없는 그녀/대학생이 노는 법/일상을 만끽하다/마지막 소풍
<6장 페루> 최악의 호스트를 만나다
불길한 신고식/트레킹으로 준비 운동/문명과 멀어지는 연습/쉬엄쉬엄 밭일/협상의 법칙/그들이 떠나는 이유/식중독에 걸리다/밉지 않은 사기꾼
<7장 칠레>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카우치서핑으로 응급 처치/새 출발 새 시작/오두막은 공사 중/손님맞이 없는 숙박업/이색적인 일거리/떨쳐 버릴 수 없는 우울증/바다, 내 가슴속의 랜드마크/이제는 말할 수있다/크리스마스에는 한국 요리/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
<8장 아르헨티나> 혼자라서 가능한 여행
똑같은 실수는 없다/파타고니아의 거절/조그마한 마을 소박한 여관/무농약(?) 과일 채집/알로에 가꾸기/살사 댄스 교실/스물넷의 생일 파티/아르헨티나 음식/혼자만의 시간/하늘 아래 느낀 점/삶의 균형
<맺음말> 씁쓸한 여행의 끝맛
책 속으로
오랜 여행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새로운 만남이었다.
(중략)
관광지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멈춰 있는 문화다. 움직이는 건 수많은 관광객과 카메라 셔터뿐. 오죽하면 “이 도시는 이틀이면 충분하다” 같은 말이 가이드북에 버젓이 적혀 있겠는가. 동물원에 비유하자면 우리 안에 갇힌 동물만 멀찌감치 구경하는 일이다.
반면에 사람은, 특히 그 나라 사람 한 명 한 명은 살아 숨 쉬는 문화다. 그들과 함께라면 사소한 풍경도 더는 사소하지 않다. 풍경뿐만 아니라 음식도, 쇼핑도, 모든 게 다. 다시 동물원에 비유하자면 직접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법이다. 처음 며칠간은 경계심에 거리를 두겠지만, 차츰 친해지면서 교감한다.
마지막 호스트와 이별을 앞두고, 서녘 하늘로 지는 석양을 보며 중얼거렸다.
“맞아. 그래도 가장 특별한 경험은 직접 동물을 쓰다듬을 때지.”
- p404 <8장 아르헨티나, 혼자라서 가능한 여행> 중에서
저자의 한마디
시간은 많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여행법, 워크어웨이(Workaway)를 통해 만난 여덟 개국 여덟 호스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디’를 여행하는지가 아니라, ‘누구’를 만나고 왔는지에 중점을 둔 여행 에세이입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책에서도, 그 어떤 여행 작가도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