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방 주인이 되다니

2008년 필름카메라를 파는 '카메라스토리지'가 오롯이 책만 소개하고 만들고 판매하는 '스토리지북앤필름'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어요. 은행을 다니며 주말마다 필름카메라와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이중생활,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책방을 통해 만난 즐거움, 여러 프로젝트들을 하며 있었던 에피소드가 모여있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시간이 흘러 달라진 점을 수정하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의 책방 이야기를 추가했습니다. 책방 운영에 대한 정보보다는, 남들처럼 안 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책방 주인의 큰일 없이 소소한 일상이 가득합니다.
'첫번째 사진집의 재입고 요청 메일이었다.
그 순간 기분은 정말이지 묘했다.
내가 모르는 어떤 누군가가 내 책을 샀단 말인가. 세상에 이렇게 자애로운 사람들이 있단 말인가.'
더불어 독립출판에 대한 정보와, 10년차 책방 주인이 추천하는 ‘이럴 때, 이런 책’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많아도 너무 많은 독립출판물,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어떨 때 어떤 것과 함께 하면 더 이 출판물의 매력이 뿜뿜, 깨알 같은 팁 대방출!

사진을 찍고, 책을 만들고, 책방을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