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애매모호 R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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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000원 |
상품요약정보 | 서울예술대학교 5개 학과 학생 (문창,예경,시디,연극,영화) 6명이 전사,궁수,마법사,힐러등 역할을 밑아 인생이라는 게임의 플레이어가 되어 다른 모험담을 펼치는 엔솔로지 작품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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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애매모호 RPG
저자: 정상수 외 5명
출판사: 사판출판사
출간일: 2022-11-04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67p
크기: 128*182 (mm)
ISBN: 미발급
정가: 10,000원
독립출판물 『애매모호 RPG』는 MMORPG처럼 여러 명의 플레이어의 서로 다른 역할 이야기를 풀어낸 엔솔로지 작품집입니다. 서울예술대학교의 5개 학과(문예창작, 예술경영, 시각디자인, 연극, 영화)로 구성된 6명의 학생이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등의 역할을 맡아 인생이라는 모험의 플레이어가 되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다양한 학과만큼 각자의 개성으로 가득한 작품집입니다.
“인생도 게임처럼 뒤에서 볼 수 있다면…”이라는 고민에서 탄생한 『애매모호 RPG』 에는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타인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결국은 성장해내는 일련의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모험은 에세이, 소설, 시나리오라는 총 세 개의 필드에서 진행됩니다. 애매모호라는 제목처럼 <애매모호 RPG>는 그 자체로 애매모호한 이것저것 모음집이지만, 게임처럼 여러 필드를 넘나들 듯이 장르를 넘나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애매모호 RPG』 의 서문에는 이렇게 씌어있습니다.
‘본 도서는 멋지고 환상적인 여정의 첫걸음이고 다음 모험도 있으리라 믿는다. 그럼 이제 어떤 모험을 떠날지 저희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애매모호 RPG』의 독자들은 함께 모험을 떠나기도 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모험을 개척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언젠가 『애매모호 RPG』에 새로운 역할군으로 합류하시리라 믿습니다.
정상수 (문예창작 전공)
직업 | 전사
스킬 | 안 아픈 척 살아가기
전용포션 | 수다 떨기, 헬스
분노버튼 | 무례함
필살기 | 논리적으로 따지기
김선 (시각디자인 전공)
직업 | 마법사
스킬 | 어도비 매직
전용포션 | 체다 치즈 두 장 넣은 불닭볶음면
분노버튼 | 강약약강
필살기 | 드러눕기, 라면 물 조절
강벼리 (문예창작 전공)
직업 | 궁수
스킬 | 한컴독스 1년 구독 49000!
전용포션 | 탄수화물 중독
분노버튼 | 버섯
필살기 | 마감 직전의 원고 수정
김소연 (예술경영 전공)
직업 | 힐러
스킬 | 무한 공감 무한 이해
전용포션 | 집, 늦잠, 맛있는 것, 발길 가는대로 걷기, 포근함 등
분노버튼 | 무례함, 무책임, 이중성, 근력 운동 등
필살기 | 존버, ppt 뚝딱, 일 벌리기, 그럴 수 있지~
이효린 (영화 전공)
직업 | 소환사
스킬 | 동물 소환 및 관리
전용포션 | 강아지랑 손잡고 춤추기
분노버튼 | 응가하고 달려오는 그레이하운드
필살기 | 반려동물관리사1급, 반려동물행동교정사1급, 반려동물 가족 찾아주기
전원우 (연극 전공)
직업 | 도적
스킬 | 술자리 도망가기
전용포션 | 하와이안 피자
분노버튼 | 치즈피자
필살기 | 졸업예정자의 현실도피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mmo.o.rpg/?igshid=YmMyMTA2M2Y=
Field...1 Essay
치즈 쿠키 1 - 정상수, 치즈 쿠키 2 - 정상수
씨몽키 키우기 - 김 선
Field...2 Novel
그러니까 우리는 여름이라고 - 강벼리
서버 종료 60초 전 - 김소연
Field...3 Scenario
댕린이 유치원 - 이효린
일분일기 – 전원우
문득 개와 잘 지내는 사람은 사람과도 잘 지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 마음대로 얼만큼은 그럴 거라고 아니 어쩌면 그런 사람은 여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관계를 수행할지도 모른다고 멋대로 결론 내렸다. 말이 안 통하는 동물과 잘 지내니까. 말이 통하는 인간과는 더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아닌가. 말이 통해서 더 관계가 힘든 건가.
-치즈 쿠키 2, 정상수-
스스로를 온전한 성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대체 무엇을 쏟아내면 좋은 걸까. 씨몽키 키우기는 그 생각에서 출발했다. 씨몽키는 곧 나다. 지금 당장은 작디작아 존재감이 미미하더라도, 애정의 크기에 따라 씨몽키는 몸을 작게 말 수도, 부풀릴 수도 있다. 험난한 환경이 주는 변수들로 고난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서 가능한 애쓰고 버텨 앞으로 무엇이 될지는, 어떤 몸집을 가질지는 내가 정하고 싶다.
-씨몽키 키우기, 김선-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었는데.” 그리고 정적이 흘렀다. 널 닮은 잎이 바람에 흔들렸다. 그걸 가만히 바라보다간 곧 시선을 돌렸다. 네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도 묘하게 시선을 맞추지 않았다. 답지 않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너를 바라보다 아차, 하는 기분이 들었다. 말을 잘못 뱉은 것이 분명했다. 나는 오로지 너에게만 부주의한 사람이어서, 가끔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너에게 상처를 남기곤 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여름이라고, 강벼리-
엄마를 찾아 손을 더듬었는데,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내 손바닥에 가득 쥐어진 건 혼자라는 낱말. 단풍같이 작은 손이 들기에는 너무 거대해서 넘쳐흐르는 단어였는데 나에게 그것만 남기고 사라졌다. 엄마는 그렇게 모텔 방에 나를 남기고 증발하듯 사라졌다. 엄마라는 단어도 그때 내 목구멍에서 산산히 흩어지고 말았다. 프런트에서 걸려 온 전화벨을 들으며 엄마가 치우지 않은, 유일하게 남기고 간 흔적이 바로 나라는 걸 깨달았다.
-서버 종료 60초 전, 김소연-
“우리 아이가 울고 있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짐승이 무슨 짓을 했는지 어떻게 알아요?” 정황을 모르는 유치원 선생님이 먼저 사과하자 아이의 엄마는 더욱 기세가 올라 막무가내로 소리 지르며 화낸다. 그러나 엄마 뒤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사탕을 먹고 있는 아이와 유치원 선생님 폼에서 덜덜 떨고 있는 강아지. 아이를 보고 살살 피하는 강아지들을 본 준형이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콧노래를 부르며 사탕을 먹던 아이가 이내 엄마 뒤로 몸을 숨긴다.
-댕린이 유치원, 이효린-
어제 상대 인스타를 보니 좋은 책 구절을 많이 올리시길래 중학생 이후로 책을 본적도 없는 내가 기다리면서 로켓배송으로 시킨 책을 읽었다. 다 읽었다. 두 번 읽었다. 뭔가 이상했다.
-일분일기, 전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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