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오늘의 밥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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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오늘의 밥값
저자: 수달씨
출판사: 수달북스
출간일: 2023-02-15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36p
크기: 125*185 (mm)
ISBN: 9791198417107
정가: 12,000원
<오늘의 밥값>은 수달씨 작가의 첫 독립출판 에세이집입니다.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 공간에 2년 9개월여 시간동안 연재한 글들 중 일부를 추려 책으로 엮었습니다.
‘밥 한술 뜨듯 하루 하루 적어내려간 우울과 생존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작가는 지난 시간 자신의 뱃속에 밥 한술 밀어넣듯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글이 모이고, 그 시간들이 모여 책이 되었고 지금의 작가는 글을 시작하기 이전과 또다른 모습의 자신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그러한 시간의 흐름과 변화, 계절의 변화를 담은 기록이 <오늘의 밥값>입니다.
마당이 있는 낡은 시골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작가는 글 속에 집에 대한 생각, 날씨와 계절에 대한 생각, 가족과 일, 그리고 자기가 바라보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미지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일기와 에세이의 중간 어느 즈음에 걸쳐 있는 작가의 이야기는 그래서 한 편으로는 평범한 일상처럼 느껴지지만, 다른 한 편으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울의 시간 속 살아남는 법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 합니다. 때문에 어떤 독자에게는 작가의 이야기가 독자 자신의 이야기와 닿아있다고 느끼며 다양한 감정을 불러올지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내 책을 보고, 누군가도 글을 쓰고 싶어지면 좋겠다. 책을 만들고 싶어지면 좋겠다’라고. 거칠고 서툴지만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가닿고 싶어하는 작가의 마음이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도록 첫 책 <오늘의 밥값>을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작은 시골집과 마당을 가꿉니다. 읽고 쓰고 그리며 살고 싶습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디자인스튜디오 수달웍스, 독립출판을 지원하는 출판사 수달북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 @sudalcine
두번째 책 <어쩌다 마당 일기>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의 밥값 목차>
프롤로그
오늘의 밥값
01 / 어제와 내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해
02 / 어쩌다 관계 디톡스
03 / 내 마음의 회계연도
04 / 떠나와야 그것을 떠올릴 수 있어
05 / 아이스커피가 맛있는 계절이 왔다
06 / 동네 편의점 파라솔 아래 앉아
짧아도 괜찮아 1 우울의 파도
짧아도 괜찮아 2 어떤 변명
짧아도 괜찮아 3 위로의 방식
짧아도 괜찮아 4 소중한 것
짧아도 괜찮아 5 숨고 싶은 날
너는 어떤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니
07 / 미친 초록의 노래
08 / 너희는 오늘도 바쁘구나
09 / 미안한 오늘
10 / 모르는 것을 아는 것
짧아도 괜찮아 6 냉장고 같은 여름
짧아도 괜찮아 7 그러니까 얼마든지
짧아도 괜찮아 8 평상에 앉아
짧아도 괜찮아 9 무서운 밤
짧아도 괜찮아 10 산에 오르며
짧아도 괜찮아 11 어쩔 수 없는 일
짧아도 괜찮아 12 너는 어떤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니
괜찮아, 라는 말의 힘
11 / 취미는 공상
12 / 괜찮아, 라는 말의 힘
13 / 착하게 보이지 말아요
14 / 그리고 계절은 계속된다
15 / 인생은 통제가 안된다는 걸 인정해야 행복해져
16 / 인생은 어차피 똥물
짧아도 괜찮아 13 위로 말고 공감
짧아도 괜찮아 14 배움의 즐거움
짧아도 괜찮아 15 무너져봐야 아는 것
짧아도 괜찮아 16 행복은 쫓을수록 불행해져
제주에서 1
제주에서 2
제주에서 3
여름잠에서 깨어나
17 / 이제 심리학 책은 그만 봐도 되겠다
18 / 바깥은 봄에서 여름
19 / 용서하는 연습
20 / 너도 거기에 있다
21 / 여름잠에서 깨어나
22 / 학원을 다닐걸 그랬어
짧아도 괜찮아 17 어디로 흘러갈까
짧아도 괜찮아 18 온전한 여름
짧아도 괜찮아 19 고기잡이
짧아도 괜찮아 20 슬픈 날 설거지를 하며 신을 생각한다
우울의 모양
23 / 봄, 설렘
24 / 죽으란 법은 없다
25 / 봄은 오고 있을까
26 / 칭찬을 글로 배워서 그래
27 / 그 많던 놀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28 / 좋은 사람, 더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29 / 우울의 모양
30 / 평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31 / 품위 있게 화내는 법
32 / 캠핑의 밤
짧아도 괜찮아 21 살아있는 것들은 고여있지 않아
짧아도 괜찮아 22 그건 어떻게 하는 거야
짧아도 괜찮아 23 그게 어디든, 네가 무엇을 보든
짧아도 괜찮아 24 생의 고갱이를 찾아서
생활을 하자
33 / 설거지가 너무 싫어!
34 / 페인트칠을 했다
35 / 어제 출발한 나로호는 우주 어딘가에서 가벼워지고 있을까
36 / 비 오는 날 운동장에서
37 / 생활을 하자
38 / 오늘의 망상
39 / ‘엄마’라는 발음을 하면 눈물이 난다
40 / 그만 좀 잊어주면 안 될까?
41 / 어느 디지털 원시인의 변명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장이다
42 /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의 가장이다
43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아름답다고
44 / 나도 가끔은
45 / 우울이라고 쓰고 생존이라고 읽는다
46 / 쓸모 있는 예술생활자
47 / 아프면 병원에 가요
에필로그
# 내 글이 계속 쓰이길 바란다는 누군가가 있다니 고맙고 따스한 일이다. 분명한 위로이고 선의다.
멀리서 나란 사람이 글을 통해 더 힘내 살아가길 응원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그러니까 글은 필자가 독자에게 향하는 목소리만은 아닌 듯 하다.
글쓴이가 글쓴이에게 전하는 말이고, 읽은 이가 글쓴이에게 전해주는 따스한 마음들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계속 글을 쓰고 싶다. 어디서든, 어떻게든.
- <오늘의 밥값> 프롤로그 중에서 8~9p
# 어제의, 그리고 내일의 밥값은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의 밥값도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우선은 오늘의 밥값부터 한다.
이 글이, 이 시간이 당장 돈으로 환산되지는 않겠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것은 그런 뜻이 아닐까.
- 24p
# 결국 봄이 오기에 우리는 지금의 겨울을 이겨내야 한다.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있니,라고 나에게 물어보는 오늘.
- 68p
#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고 나를 쓰다듬었다. 천천히, 부드럽게.
긴 시간을 들여. 그러자 마치 눈 녹듯 천천히 마음이 따뜻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76p
# 시간의 틈을 벌려서 살아간다. 하루하루 느리지만 조금씩 무언가를 틈에 새긴다.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다.
-106p
# 나는 그래도 여름이 좋다. 내 속을 까뒤집어 숨길 수 없게 만드는 그 치열함.
무엇이든 햇볕에 널기만 하면 다 용서될 것 같은 그 정직한 뜨거움.
이제는 나를, 너를 용서하는 연습을 한다. 용서를 구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꿈틀거리는 계절에.
-108p
# 절기는 무섭도록 정확하다. 잎사귀 위로 떨어진 이슬 한 방울처럼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찬 공기에 눈 뜬 아침. 나는 긴 겨울잠을 자고 나와
처음 해를 본 곰처럼 말간 하늘을 올려다본다.
-112p
# 내일의 해는 분명히 뜨니까 이 또한 지나갈 거야. 그렇게 하루 더 괜찮고,
괜찮은 하루를 하루하루 연장시키기. 일단은 그렇게. 그렇게 또 그렇게.
-147p
# 눈앞에 있는 모든 건 변해. 결국 흙으로 돌아가지. 고결한 건 그걸 알면서도
풀도 나무도 모두 자기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한다는 것이 아닐까.
나도 오늘치 햇빛을 쬐고 어제는 울었더라도 오늘 빨래를 해 하늘 아래 널고 내 몫의 하루를 산다. 그거면 돼.
-1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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