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벚꽃이 피는데 헤어지자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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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3,000원 |
상품요약정보 | 잊으려 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던 기억들을 연필로 꾹꾹 눌러가며 써 내려간 이야기와 함께, 깊고도 고요한 밤을 전한다. 지금, 이 밤에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잠 못 이루고 있을 당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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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벚꽃이 피는데 헤어지자 말한다
저자: 이나혜
출판사: 독립출판
출간일: 2023-10-18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4p
크기: 110*170 (mm)
ISBN:
정가: 13,000원
‘난생처음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헤맸다.’
이별을 맞이하기까지, 많은 시간 나를 괴롭히며 잠 못 이루던 날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새벽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사랑한 시간보다 이별했던 시간이 길었다. 내게 이별은 곧 사랑이기도 했다. 더 깊은 의미의 사랑.
누군가에겐 이별의 시간이 비로소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곤 한다.
사랑과 이별 그 어디쯤, 그리고 이별 그 이후.
이해되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통 잠을 이루지 못하던 나의 지난 3년을 당신이 지켜봐 준다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당신도 새벽의 어느 시간을 서성이며 길을 잃었다면 나의 손을 잡아도 괜찮다.
같이 헤매면 그뿐일 테니.
섬세하고 다정한 것들에서 사랑을 느낀다.
사랑을 마주한 처음의 시작을 기억하고, 그 기억으로 오래 살아간다.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말들의 이어짐, 무수한 단어의 나열.
그 안에서 천천히 유영하고 싶다.
차례
<어떤 말은, 날 오래 울린다>
어떤 말은, 날 오래 울린다 8
<기억해, 너를>
준 14
4월30일 15
대체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뭐람 17
너에게 19
혜화에서 20
첫 22
어쩌면, 꿈 26
여보세요 27
늪 28
차창 밖에 있는 모든 널
어떤 말 34
온통 다 35
곁 38
보고 싶기도, 보고 싶지 않기도 40
아무것도 모르면서 42
언젠가는 43
내게, 너는 45
better together 46
사랑 47
on the road 48
그해, 여름 50
106page 55
유월의 끝 밤 56
매듭 58
불가항력의 법칙 59
변하지 않는 것 60
Always, Love U 61
해와 바다 63
<기억해, 나를>
벚꽃이 피는데 헤어지자 말한다 68
알 수 없는 마음과 저마다의 욕심 75
헤어질 결심 77
Not Understanding 80
얼마만큼 81
동백꽃 필 무렵 83
월정리에서 88
dear,my 94
막창집에서 97
한 번 더 이별 102
잘 지내, 행복해 105
난제 106
부재중 108
내가 잘 몰라서 109
공백 111
선곡표 113
어떤 장면 116
사랑이 지나가고 118
춘천 가는 기차 119
성장통 123
나의 방식 126
노력 127
안개 128
안녕 129
회신 132
가을을 보내며 133
근황 135
고백 140
공(空) 149
응답하라 1999 150
진심 160
Fall in love 161
이름을 한 자 한 자 천천히 곱씹으며, 정성스레 발음하면 네가 없어도 네가 곁에 있는 양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너의 이름의 끝 자를 가만 부를 때면 어쩐지 너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인 것만 같아서
그래서 그 이름을 오래오래 반복하며 불렀다.
‘준아.’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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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아하는 사람은, 더 많은 마음을 내어주는 사람은 괴롭다. 좋아하는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나를 삼켜버려 힘들다. 사랑 안에서 스스로 발화시킨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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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품 안에서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나를 이렇게 따스하게, 포근히 품어주길 끝끝내 바라왔다는 것을. 이런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도.(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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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가 서울의 거울이었다. 내 마음 하나도 잘 몰랐기에, 상대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리 없었다. ‘속절없이 빠져 버렸다.’는 말. 그때의 우리는 그렇게밖에 표현이 안 된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면서 네게 빠졌던 것처럼, 너도 그랬을 텐데. 나는 그걸 잘 모르고, 여태까지 틈틈이 너를 오해하고, 의심하고, 내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다.(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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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행복해.’라는 말은, 그리고 뒤이어 이어지는 그 흔한 ‘잘 지내.’라는 말은 어쩌면 헤어진 연인이 나눌 수 있는 최선의 마지막 인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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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이 나를 또 한 뼘 자라게 했다는 걸. 두더지 땅 파듯 감정을 곤두박질치고 난 다음에는, 스스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큰 힘이 생긴다는 걸.(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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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혼자 외로워하는 나를, 울고 있는 나를, 불안해하는 나를 혼자 두지 않는다. 나를 알아가면서, 그에 맞는 관심과 애정을 주고 있다. 누가 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해주면 그만이니까.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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