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남미에 간 이유를 아무도 묻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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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5,000원 |
상품요약정보 | 이 여행 에세이는 20대 때 남미 여행을 떠났던 기억을 30대 직장인이 되어 정리하여 쓴 글입니다. 홀로 긴 시간 버스로 이동하고, 낯선 장소와 사람들을 마주하고, 광활한 대자연을 경험한 시간. 그 속에서 느낀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을 담아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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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남미에 간 이유를 아무도 묻지 않았다
저자: 김지현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3-08-17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88p
크기: 128*188 (mm)
ISBN: 9791167563460
정가: 15,000원
남미 배낭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10년이 지난 30대 직장인이 되어서야 여행의 기록을 마무리했다. 문득 이 여행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첫 배낭여행으로 떠나게 된 남미. 130여일 동안 브라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순으로 남미를 한 바퀴 크게 돌았다. 홀로 긴 시간 버스로 이동하고, 낯선 장소와 사람들을 마주하고, 광활한 대자연을 경험한 시간. 그 속에서의 느낀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도 남미에 간 이유를 묻지 않는다. 하지만 그 당시엔 남미로 떠나는 것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불안함, 두려움을 마주해야 했다. 떠나는 것이 맞는지 이유를 찾으려 했지만, 끝끝내 찾지 못하고 훌쩍 떠난 여행.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순식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무력감에 사로잡히던 혼란한 20대의 나를 품어준 것이 남미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눈에 가득 담았던 눈부시게 아름다운 광경과 다정했던 사람들, 힘차게 씩씩하게 걸어 나가는 두 다리, 그리고 남미 여행과 꼭 어울리는 꾸밈없는 내 모습을 지금도 너무나 그리워하고 사랑한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교사가 되었지만 떠돌며 방황하던 때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미 여행기를 썼습니다.
Prologue여행의 의미 006
한국
남미에 간 이유를 아무도 묻지 않았다 011
여행의 시작 014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021
브라질
계획대로 되는 건 없지만 030
꿈이 현실로 되는 순간 040
꿈을 이뤄본 적 있나요 062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에간 이유 064
고난을 통해 얻게 되는 것 080
당신은 어떤 힘으로 삶을 살아가나요? 110
베네수엘라 버스는 왜 이렇게 추울까? 112
엔젤폭포 속으로 117
세상의 중심에서 내려온 여행자 124
함께였어도 배낭여행은 혼자가 되는 것 128
고물 택시를 타고 콜롬비아로 138
콜롬비아
여유로운 대도시 여행 146
에콰도르
무신론자도 기도하게 하는 곳 159
페루
침보테 터미널 속 따스한 슈퍼마켓 174
믿음 없이 이 세상을 살 수 있을까? 184
안데스산맥 속 코카잎 한 잔 186
결국 사라져 버리지만 198
잔상만 남게 되더라도 210
볼리비아
햇살 아래 고양이처럼 215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220
칠레
칠레산 화이트 와인 230
아르헨티나
혼자 하는 여행이 좋은 이유 234
광활한 파타고니아를 바라보며 238
후지 여관 248
이 삶의 끝엔 죽음이 있지만 259
끝 그리고 시작 266
Epilogue 당신에게도 잊지 못할 여행이 있나요? 270
글쎄, 왜 난 그 많은 곳 중 남미여야 했을까. 어쩌면 남미가 아닌 다른 곳일 수도 있었다. 유럽이나 동남아 혹은 아프리카였을 수도 있다. 그곳에서도 충분히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내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때 유일하게 눈앞에 보였던 것이 남미였다. 그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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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로 떠나기 전의 나는 무력감을 충분히 느껴왔다. 늘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 생각했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여태 나의 영혼을 질질 끌어온 거다. 떠나기 직전에 와서는 그대로 머무는 걸 더 이상,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런 지긋지긋함에 떠난 것이다.
로라이마에서 보낸 시간은 내가 혼자 힘으로 삶을 헤쳐갈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줬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고 싶은 깊은 욕망까지 일깨워 주었다.
목적지로 거침없이 향하는 두발, 밝은 미소 그리고 어떻게든 해내고야 말겠다는 건강한 의지. 그런 젊은 날의 나를 어떻게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오늘도 그날의 나를 떠올리며 영혼을 추슬러 본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지치지 않고 나아갈 힘이 나에게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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