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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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20,000원 |
상품요약정보 | 나이 먹고도 이런저런 사고를 칩니까? 사고 치고도 큰소리를 칩니까? 사고 치고 큰소리 치는 걸 반복합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오춘기 중독입니다. 치료약은 바로 이 책입니다. 당신의 헤맴을 해냄으로 만들어주는 책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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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저자: 지은이: 김성희
출판사: 한사람연구소
출간일: 2024-01-21
분야: 만화
제본: 무선제본
쪽수: 267p
크기: 150*220 (mm)
ISBN: 9791197702334
정가: 20,000원
"당신의 헤맴을 해냄으로 만드는 비법"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어느 도시 수렵채집가의 일과 삶
여기 반백 년을 살아도 아직 어른이라 말하기 쉽지 않은 상태에 놓인 한 사람이 있다. 만화가 김성희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가 얼마나 나잇값을 못하는가에 대해 쓰려고 보니, 실은, 이 이야기가 그녀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래서 용감무쌍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의 좌충우돌 실험의 날들을
낱낱이 고백하는 책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작가는 어느 날 멀쩡한 집을 놔두고 버스를 한 대 덜컥 샀다.
만화가는 늘 혼자 일을 하는데, 고립되지 않고 안전하고 풍요롭게 친구들 곁에서 작업하고 싶었다.
버스를 운전하려면 대형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맘에 드는 버스를 발견하는 순간 일단 버스부터 사고 보았다.
공간을 작업실로 꾸미려면 목공이든 용접이든 손수 해볼 기술이 필요하다.
그제서야 완주로 순창으로 서울로 제작기술을 가르쳐주는 곳으로 달려가서 배우기 시작했다.
시간을 아주 오래오래 들여서, 짓고 부수고 짓고 부수기를 몇 차례 하는 동안 지치지도 않고 결국! 해냈다.
낡은 마을버스를, 만화를 그리는 사람에게 최적의 공간이자 아늑한 은신처로 멋지게 변신시킨 것이다.
이제 여기저기 신나게 쏘다니기만 하면 되는데! 150센티미터의 작은 몸에게는 버스는 너무 크고 버거웠다.
어느 순간부터 움직이는 게 본질인 버스를 국으로 세워놓게 되었다.
버스 배터리가 방전되어 8번이나 갈아치웠다.
길가에 정박해 있을 때보다 집 안에 들어앉아 있을 때 더 편안함을 느꼈다.
방에 온기가 넘치고, 소음이 없고, 뜨거운 물로 언제든 샤워를 할 수 있는 삶이 눈물나게 그리웠다.
4년이 좀 못 되었을 무렵, 김성희 작가는 버스를 샀을 때 만큼이나 덜컥 ,버스를 팔아치웠다.
차 떼고 포 떼고 4년 전과 지금을 놓고 보면,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여전히 만화는 혼자 작업하고, 좋은 친구들은 도처에 있으며,
마감이 눈앞에 있으면 자꾸만 도망치고 숨어버리고 싶은 상태가 되고 만다.
그러나 뭔가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
잔뜩 헤매다 돌아온 사람한테서 묻어나는,
무엇으로 발아할지 모르는 풀씨들,
바깥 바람을 담뿍 쐬고 들어온 사람의 입김을 따라 퍼지는 산뜻산뜻한 바람의 기운,
주어진 트랙만 밟고 있을 때는 절대로 장착할 수 없는 삶의 기술들.
이제 전염병처럼 온몸과 마음을 정복당했던 버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항체와 면역력을 선물받았던 시간들에 대한 기록.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을 읽는 순간,
헤매는 삶이 이토록 스펙터클하고 판타스틱하다면
영원히 나잇값 안 하며 살고 싶어질 것이다.
김성희는 대학 신문에 만평을 실은 것을 계기로 만화가의 길에 들어섰다. 쓰고 그린 책으로 《몹쓸 년》《먼지 없는 방》《똑같이 다르다》《오후 네 시의 생활력》《너는 검정》《나, 김마리아》가 있고, 《내가 살던 용산》《떠날 수 없는 사람들》《섬과 섬을 잇다》《빨간약》에 참여했다. 2012년 삼성 반도체공장에서 죽어나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먼지 없는 방》으로 부천만화대상 교양만화상을 받았다.
2020년, 김성희는 멀쩡한 집을 두고 버스를 한 대 덜컥 사서 작업실로 꾸미고는 버스 작업실에서 작업하겠다고 선언했다. 버스와 씨름했던 3년이 넘는 시간 일부를 다큐멘터리 <도시 수렵채집가와 로드워커들>이라는 작품에 담기도 했다.
버스 작업실을 마련하고, 고치고, 친구의 담벼락으로 달려가고, 결국은 팔아 치운 버스 작업실 전체 여정의 기록을 모아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을 펴냈다.
시작하는 말
1화 이제부터 나, 춘기야. 오춘기!
2화 이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까?
3화 준비됐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4화 스스로 찾아 익히는 자유감각
5화 내가 차박이라고?
6화 150cm짜리 로망들
7화 현실적인 오춘기, 어른이 앓는 반항
8화 오십이라는 모험
9화 길에서의 배움
10화 로망의 현장에서
11화 내가 진짜 화내는 이유?
12화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13화 좋아서 낯선 불안감
14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
15화 친구의 담벼락
16화 이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17화 회색빛 도시의 밤
18화 두 번째 철거
19화 코로나 팬데믹의 어느 날들
20화 선택의 마무리
21화 지금 여기, 오늘의 선택으로
작가의 말
(만화책이므로 이미지로 대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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