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평화로운 살인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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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4,000원 |
상품요약정보 |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분출시키는 전염성 정신 질환, ‘광인병’이 세상에 창궐한다. 재난 디스토피아 그림자 아래 묻힌 개인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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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평화로운 살인 방법
저자: 이부
출판사: 선홍빛
출간일: 2021-12-20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224p
크기: 128*182 (mm)
ISBN: 9791197675409
정가: 14,000원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분출시키는 전염성 정신 질환, ‘광인병’이 세상에 창궐한다. 재난 디스토피아 그림자 아래 묻힌 개인의 이야기.
무미건조한 삶을 살던 수연. 그녀에게 전염병 창궐과 어머니의 자살이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다. 요란한 자살 소동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핏자국 하나 없는 작은 유골함으로 돌아온 어머니. 자신의 안위와 흥미 위주로 어머니를 소비할 뿐, 아무도 그녀의 이름 하나 기억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목도한 수연은 살아남고 싶다는 욕망을 여느 때보다 강렬히 마주하게 되는데......
‘재난 너머엔 개인이 있다. 사건 너머엔 사연이 있다. 욕망 너머엔 감정이 있다.’ 단지 이 사실이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목격했던 몇몇 재앙은 개인을 무력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각자 알아서 슬픔을 감내해야 했고, 인내해야만 했습니다. 항상 개인의 미칠듯한 불안과는 무관하게 세상은 잘 굴러만 갔고, 기사 속 살벌한 활자들과는 별개로 내 삶의 굴레도 계속 굴러가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재난으로 묻히고 잊혔을지언정, 분명 개인에겐 제각각의 여정과 사연이 있습니다. 『평화로운 살인 방법』은 재난 디스토피아 그림자 아래 묻힌 개인의 이야기입니다.
글 쓰고 그림 그리는 부엉이 모양 사람. 2021년 리디북스와 텀블벅에서 주최한 <에디션 제로> 공모에 장편 소설 『평화로운 살인 방법』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질척거리는 밤의 감정들을 엮어 이야기를 만든다. 빛의 밝기가 아닌 고유한 빛깔을 되새길 수 있는 이야기를 펴 내고자 한다.
「부엉이 둥지」 (『파도시집선 <014 새벽>』, 파도, 2023)
『여름날에 핀 곰팡이 심정』 (선홍빛, 2023)
『평화로운 살인 방법』 (선홍빛, 2021)
2023 <연희문학창작촌> 집중지원 작가 선정
2022 <연희문학창작촌> 단기지원 작가 선정
작가의 말
01 이수연
02 재입성
03 신의 징벌 혹은 축복
04 비밀 유지
05 검은 말
06 삼자대면
07 이수연
08 지연우
09 이수연
10 메마른 바다의 열대어
11 어항 속의 금붕어
12 이수연
13 서평화
14 아리아 재난 지원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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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는 굳이 1킬로나 떨어진 마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 후 스스로의 머리에 총을 쐈습니다. 마트까지 적어도 15분 정도는 걸렸을 텐데, 우거진 산속 오두막에 걸려 있던 엽총을 꾸역꾸역 들고 가는 동안 그녀는 무슨 생각을 떠올렸을까요? (9-10p)
배려 없이 본능대로 행동하고 취하며, 폭력을 휘두르거나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뉴스에선 먹고살기 힘든 시국으로 충동 장애 환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지요. 내 눈엔 그저 사람들이 더 이상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는 짐승이 된 것만 같았지만요.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이상 행동을 보이며 범죄를 일으킨 사람 모두 “도저히 욕망을 참을 수 없었어요.”라고 진술했으니 말입니다. (14p)
재난이란 거대한 아귀 입에 내가, 사연이, 감정이 먹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람이 참으로 평화롭게 살인당하고 마는 방식이었습니다. (133p)
“선생님. 사람을 죽이는 방법엔 칼을 쑤시거나 목을 조르는 것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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