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제주

제주에서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길 꿈꾸는 여섯 명의 에세이

‘바바바’는 제주어로 ‘천천히’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포르투칼어로는 떠들썩한 ‘소란’이란 의미도 있어요. 구좌읍에 위치한 달책빵이라는 독립서점에서의 인연으로 결성된 우리의 글쓰기 모임 이름입니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바바바 멤버들의 글을 엮어낸 이 책에는 제주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제주살이 환상을 깨부수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외지인으로서 제주살이를 하다보면 기쁜 일 만큼 고단한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바바’라는 주문을 외웁니다. 서두르지 않고 니만의 호흡으로 온전한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서.

1. 주연 #책방지기 #경계인 #FP가되고싶은TJ
2. 차차 #두딸맘 #두냥집사 #생활여행자
3. 미조 #유리멘탈 #차분한자극추구형인간 #제주에서마음돌보기중
4. 이즌 #개엄마 #낮술러버 #프로N잡러
5. 최바다 #해녀학교 #바다수영 #세계바다일주
6. 광마영 #말뽕맞은여자 #현모양처지망생 #본업상담심리사

프롤로그

우리가 사는 제주
주연_회전초
차차_지금 이곳이 나에게 성지
미조_벌레 같은 인생
이즌_어디든 특별한 제주
최바다_바다를 보러 가는 길은 언제나 옳다
광마영_명상원

우리가 만난 제주
주연_행복의 역치
차차_멀리서도 함께 있기
미조_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주
이즌_길을 걷다 만나다
최바다_나의 제주
광마영_한 겨울밤의 꿈

천천히 제주
주연_느림의 미학
차차_이토록 충분한 책섬, 제주
미조_천천히 걷는 제주
이즌_낮술 좋수다
최바다_나만의 길을 걸어가 본다
광마영_그냥 일요일

에필로그

“우리에게도 글을 통한 해방감이 매주 일어난다. 우리는 삶을 드러내는 글을 쓴다. 그렇게 마음을 채워나가며 해방감을 느낀다. 글이든 그림이든 또는 어떤 형태든,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빛도 영광도 없을 사소하지만 결코 하찮지 않은 이야기들을 기어이 써내고 만다.”

- 에필로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