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거지 같은 사건들로 채워진 이유

책 제목: 인생이 거지 같은 사건들로 채워진 이유

글, 사진: 남연오

크기: B6 (127*188)

쪽수: 246 pg

정가: 13,000원

한 사람이 태어나 1인분의 밥벌이를 하는 일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특별할 것이 없지만,

보통의 일상에 숨막혀하는 우리 모두는

아주 보편적인 우울을 겪고  있습니다.

현실에 두 발을 단단히 디디고 있지만

마음 속에는 우울이 어른거리고, 불안이 회오리치는 일상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

저는 우울한 서른살 여성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짧은 인생 내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항상 조마조마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말하지 못할 아픔을 가지고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들,

언제나 열심히 살아야만 했지만 인생의 열매가 결코 달콤하지는 않았던 분들께 이 책을 드리고 싶어요.

책은 우울증 환자만을 위한 우울증 극복기는 아닙니다.

가벼운 우울감을 가진 분, 또는 저와 같이 짙은 우울증을 가진 분들이

그 감정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책방 당인리책발전소를 운영하시는 김소영님께서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연오는 어느 날 나의 책방에 왔다” 

...글을 읽으면서, 그녀를 작은 동네 책방 구석으로 몰아세운 세상이 미웠다. 책방 인턴을 허락하여 그녀의 분노와 절망을 노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도왔어야 하는 걸까 후회스러웠다.

다행히 그녀는 나의 책방에서 이 이야기를 써냈다.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그녀를 이제 책방에서 자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괜찮아요. 

독자들께서 제 새로운 도전의 결실을 보고 용기를 선물 받고,

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충전하고 가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