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간은 영원하지 않아서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오늘 내가 보낸 하루 중에도 있었을 것이다."

오케이 슬로울리에서 펴낸 두 번째 독립출판물 『아름다운 순간은 영원하지 않아서』입니다. 이 책은 무릎을 모으고 나란히 앉은 젊은 시절 부모님의 사진에서 출발한 책입니다. 잃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기억들을 그러모은 책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쓴 글 중 스무 편을 사진과 함께 엮었습니다.

울산에서 태어나 양양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광고회사에서 컨텐츠를 기획했으며 현재는 디자이너이자 디자인 독립서점 '오케이 슬로울리'를 운영하고 있다. '성실'과 '책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매 순간 선택한 결과로 만들어진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자 한다.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을 글과 사진, 그림으로 마음 쓰는 일을 좋아한다.

프롤로그
아름다운 순간은 영원하지 않아서

그리움에 체하지 않게 ㅣ 나의 코닥 모멘트 ㅣ 이름 붙이는 마음 ㅣ 아빠의 레퍼토리 ㅣ 힘든 순간에는 오빠가 있었다

할머니는 택시 운전사 ㅣ 마지막 인사 ㅣ 시간의 점

고요한 아침의 소란 ㅣ 결국엔 도착한다는 믿음 ㅣ 샐러드 데이즈

핸드드립 분투기 ㅣ 다정한 진심 ㅣ 안녕을 비는 마음 ㅣ 누구의 것도 아닌 나

대추 한 알이 되기 위한 시간 ㅣ 오늘이라는 캔버스 ㅣ 어떤 처음이든 괜찮다는 말 ㅣ 공간 한쪽의 힘 ㅣ 성실한 반복

에필로그
영원의 빛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오늘 내가 보낸 하루 중에도 있었을 것이다. 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