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당신의 하루는 긴가요? 오늘을 정리 하며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들. 우리의 일상입니다. 그러며 깨닫게 됩니다. 매 순간 얼마나 자신에게 자상했는지 말이지요. 시집 아날로그는 휴일 없는 그대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저마다의 주파수에서 여유로운 오늘을 맞이하길 희망합니다.

작가소개

김기평
2023 초대 개인전 2회
2022 서양화 개인전 5회 및 단체전
제13회 전국 문학인 꽃축제 일반부 차하
제40회 영남문학 시 부문 당선
2023 문예세상 겨울호 초대시인 명시선 기고

정태겸
제40회 영남문학 시 부문 당선

시인의 말 / 김기평 4
시인의 말 / 정태겸 5

김기평
가을은
길은 눈높이
강순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검정 고무신
고향
고맙다는 말
고이 가시옵소서
구름 한 점
그 사람
궐문 나가는 임금님
그대
꼴망태
그리운 동생
꽃 세상
꽃 천지
꿈
나는 그래
나는 파랑새
내 사랑 안녕
내 생에 봄날은
내 탓이오
넌 예쁘다
네잎클로버
노후가 물들 밭
누렁이
눈꽃이 수놓은 길
능소화
님이여
다 좋아
단골비
단팥빵
돈돈돈
돋보기
동자승
땡잡았네
무관심
말하자
무엇이 먼저이고
밤
백 일째 되는 날
벚꽃
볍씨의 행복
보고 싶다
보내는 마음
봄비
봉숭아 물들다
붉은 장미
사랑타령
사랑
사연
사랑이었소
삶
삶은 은혜
세월 고개
세월
세월은
시절 꽃
스승과 제자
시집을 간다오
아버지가 가장 크게 웃는 날
아픈 말
악수
어둠 속 지혜
어떠한가
어머니
어머니2
어머니와 소풍
어설픈 인연
어허
여인의 마음
여자 마음
오 남매
오늘 하자
오늘은
오라버니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우리 어머니2
인생
웃어야 해
임의 사랑
자유의 봄날
잠시 슬펐다오
좋은 날
정말 고맙소
좋은 세상
주머니 속 꿈
천년의 약속
첫사랑
청평호
콩 이야기
풀 때가리
풍선
하늘길
하루를 여는 소리
하얀 꽃 찔레꽃
한 번의 사랑
한여름 밤
할아버지와 황소
할머니
합정역 7번 출구
해
호박꽃
흰콩 백 개
환생꽃

정태겸
본질
리마인드
3분 명상
간사한 마음
계란을 깬다
공존
고마웠어요 여보
공휴일
금방 올게 뒤에 붙는 말
길 잃은 양은 온순하다
나들이
나의 항해 일지
남모르게 커진 발
대지의 크레용
도솔천 지붕
돌고 돌아 잊다 보면 그게 삶이야
돌멩이의 삶
뒤틀린 가면
마음의 저울
매미소리, 내 친구 매미
명부
무너진 타이어
미스
민초
밀어내기
밀정
반납
받고 싶지 않은 편지
불금
밥 안 줍니다
걸음을 나란히
백반 하나
불면증
브루잉
비움
사람이 달달하다 하다면 믿겠니
사랑
샴푸
성묘
소명
소묘
소신
수인사 하지 않는 날
소풍
숟가락
스위치
스크래치
로그
악수
안전진단 C등급
여름밤
연극
우리 수직입니까
이발
일상을 찾아서
점
젓가락
지나가는 날
창문 없는 집
지평선 집게
침탈
타일
추가수당
퇴장
헤진 거리
호흡의 줄기
환승
횡령
흐리게 하기
흙이 내린 자리
나는 무교입니다
등

서평

시공 속 도망가는 마음 찾아 사랑한다 말하라 p138

생각날 때 전화하자
미루지 말고
이 순간 지나면 잊어버리고
내일이 될지 몰라

생각날 때 목소리 듣자
미루지 말고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오늘 하자 p96

해가 저물도록 같은 태 같은 행상이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일상을
그 친구는 마음으로부터 실천하고 체험해 왔다
일상의 신비로움은 어문 데 있지 않음을 나는 알았다 p196

태풍의 눈을 이겨낸 자의 진실된 마음과 숭고한 뜻이 곧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초를 켜는 것을 볼 것이다. p215

애지중지 키운 딸
내일이면 시집을 간다오
가슴으로 품고 두 손을
꼭 잡아주었지만
장대비보다 굵은 눈물이
왜 자꾸 눈치 없이
내 가슴을 서럽게 하는지요
딸아이 마음 아플세라
딸아이 마음 다칠세라
아닌 척 안 그런 척
하늘 한 번 땅 한 번
쳐다보았지만
분명 좋은 일인데 p63

할멈 그곳은 어떠하시오
춥지는 않소
있을 만하오
할멈이 당부한 대로
뒤는 바람을 막아주고
앞은 볕이 종일 머무는
명당 중에 명당자리오 p110

『아날로그』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