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생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더 심즈 4>를 플레이하고 게임 속 캐릭터들의 삶을 글로 옮겼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심들의 성격과 삶의 목표 등을 정할
수 있습니다. 심을 만들면 주어진 돈으로 땅을 골라 원하는 집을 짓고 심들은 그곳에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과 비슷하게 삶의 목표와 회사에서
원하는 승진 목표가 있고, 플레이어의 의사에 따라 다양한 활동들과 관련한 능력치를 증진시키거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읽히실 테지만, 아니라도 읽기 괜찮을 수 있도록 썼습니다. 이는 가상의 세상에서 가상의 인물들의 실제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현경 | 사람들이 가진 이야기가 궁금하다. 술 마시며 가지 말라며 인터뷰를 하는 것이 습관.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을 엮었고, <취하지 않고서야>를 함께 썼으며, <폐쇄병동으로의 휴가> 등을 썼다. @vanessahkim

문정국 | 자신만만함, 완벽주의자, 사악함, 괴팍한 천재. 이 심은 학식뿐 아니라 손재주도 갖추고 싶어합니다! / 늘 실패하겠지만, 그럼에도 정확해지길. @jk_rwt

INTRO | THE SIMS

김현경
첫 번째 심 | 미숙 김
두 번째 심 | 미자 김, 동구 박
세 번재 심 | 양선 이
에세이 - 마음이 울적할 땐 게임을 해요
네 번째 심 | 기팔 최
다섯 번째 심 | 고수 윤, 중수 윤, 하수 윤
여섯 번째 심 | 춘태 곽, 충석 왕
에세이 - 심이 내게 가르쳐준 것

문정국
에세이 - [다운로드 리스트]에 추가되었습니다
첫 번째 심 | 진성 김
에세이 - 난감한 인생
두 번째 심 | 토리 외
에세이 - 시스템에 대하여

OUTRO | 부디, 간지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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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인물의 이야기이지만 지어낸 이야기라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 한 심들 중 어떤 심들은 우리가 원했던 바를 누리지 못한 삶을 살기도, 너무나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며 살았습니다. 이는 가상의 세계에서 가상의 인물들의 실제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숙은 때때로 그저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냈다. 삶이 어려웠다. 그저 외롭지 않고 싶었는데. 한동안 펼칠 새 없던 목표 노트를 보며, 고백 건데, 사실 아이의 존재를 원망했다. 노력했는데, 노력하는 삶이었는데. 미숙은 울고 있는 한 아이 앞에서 무력한 노인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