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베를린 감상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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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베를린 감상집》
저자: 해은
출간일: 2018년 5월 1일
쪽수: 128쪽
크기: A5(mm)
정가: 10,000원
그저 일상을 감상할 만큼의 여유면 충분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나를 둘러싼 일상은 돌보려하지 않았던 지난봄. 홀연히 떠나고 마주한 그곳에 기대했던 일상은 없었다.
‘해야 할 일’ 따위가 지워진 일상 속에서 시간은 두 배로 길게 흘렀고, 질리도록 지독한 감상만 이어졌다. 한때 그토록 바란 여유가 겨우 이런 것이었나 의심스러웠다.
매일 아침마다 ‘내가 선택한 거리에서 틀린 길은 없을’ 거라고, 맹목적으로 믿어야만 했던 날들의 기록을 그러모았다.
내가 나를 정면으로 마주해서 불편했던 날들이 당신의 어느 고독한 하루 틈에 위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해은
어쩌면 나는 당신에게 더 읽고 싶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 Hallo, Berlin
-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 순진하게 감탄하고 순수하게 기뻐했던
- Wieder, Berlin
유기농 마켓에서 마음 놓고 장을 볼 수 있는 저렴한 물가와 아늑한 카페를 자주 발견하는 설렘만으로는 부족하다.순간의 만족으로 살아갈 순 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지속할 수 없는 일회용 삶 같다. p.28
이 사과를 다 먹을 즈음 드레스덴을 떠나야 한다.
먹지 못한 과일들과 앉지 않은 자리들이 벌써 그립다. p.91
누군가 하늘에 파스텔도 칠하고 붓질도 해놓았다.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도 같은 풍경에 사로잡혔다. 이곳에 있던 모두가, 하나둘씩 자연스레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고, 나는 이런 건 내 인생에 반칙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p.93
오직 나만을 위로할 것처럼 존재하는 밤, 그 밤의 장막을 한뼘 더 넓혀
낯선 당신의 머리맡에서도 잠시 펄럭이다 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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