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님의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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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님의 침묵
저자: 지은이: 한용운
출판사: 이음문고 :디자인이음
출간일: 2022-05-04
분야: 시
제본: 무선제본
쪽수: 148p
크기: 105*150 (mm)
ISBN: 9791188694198
정가: 4,000원
이음문고의 국내 일곱 번째 문학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며 승려이자 시인이었던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다. '알 수 없어요' '님의 얼굴' 등 한용운의 초기 시작품을 포함한 88편의 시를 담았다.
형이상학적인 사유를 자유시라는 형식에 녹여낸 최초의 시집이며 심오한 불교적 사유에 닿은 한용운의 시적 인식을 느낄 수 있다. 시집의 대표 시어인 '님'은 연구자에 따라 조국, 민족, 불타, 중생 등 다양하게 해석된다. 한국문학사에서 3.1운동 세대가 낳은 최고의 저항 시인으로 평가받는 만해 한용운의 시 세계를 이음문고의 문고판에 오롯하게 담아냈다.
한용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겸 승려이자 시인인 한용운은 1879년 8월 충청남도 홍성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정옥, 아명은 유천이며 법호는 만해이다. 14세에 결혼했고, 16세의 나이로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다. 1896년 설악산 오세암에 입산하였고, 1905년 백담사로 재입산하여 승려가 되었다. 1910년에 『조선불교유신론』을 저술하며 불교의 유신을 주장했고, 한일합방 후로는 독립투사로서의 행동을 시작했다. 1919년 3·1운동 때 불교계 대표로 참여하여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다. 1920년 만세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되어 재판받고, 3년간 복역하다 풀려났다. 1926년 한국 근대시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인정받는 대표 시집 『님의 침묵』을 출판하며 저항 문학에도 앞장섰다. 1931년 불교를 통한 청년운동을 강화했으며, 월간지 『불교』를 인수하여 불교의 대중화와 독립사상 고취에 힘썼다. 청년승려비밀결사체인 만당을 조직하였으나, 1937년 불교 항일 단체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만당 사건의 배후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그 후에도 불교 운동과 작품활동을 이어가다 1944년 서울 성북동에서 중풍과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병사했다.
님의 침묵
이별은 미의 창조
알 수 없어요
나는 잊고저
가지 마서요
고적한 밤
나의 길
꿈 깨고서
길이 막혀
예술가
이별
자유정조
하나가 되어주서요
나룻배와 행인
차라리
당신이 아니더면
나의 노래
잠 없는 꿈
생명
사랑의 측량
진주
의심하지 마서요
슬픔의 삼매
행복
착인
밤은 고요하고
비밀
사랑의 존재
꿈과 근심
포도주
비방
「?」
님의 손길
해당화
비
당신을 보았읍니다
복종
첫 ‘키쓰’
참어주서요
어느 것이 참이냐
정천한해
선사의 설법
그를 보내며
금강산
님의 얼굴
심은 버들
꽃이 먼저 알어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참말인가요
찬송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후회
사랑하는 까닭
당신의 편지
거짓 이별
꿈이라면
달을 보며
인과율
반비례
잠꼬대
계월향에게
만족
눈물
어데라도
떠날 때의 님의 얼골
최초의 님
두견새
나의 꿈
우는 때
버리지 아니하면
타골의 시 『GARDENISTO』를 읽고
수의 비밀
당신은
사랑의 불
‘사랑’을 사랑하여요
당신 가신 때
여름밤이 길어요
요술
당신의 마음
명상
생의 예술
칠석
꽃싸움
거문고 탈 때
오서요
쾌락
고시
사랑의 끝판
독자에게
님이여 오서요. 오시지 아니하랴면 차라리 가서요.
가랴다 오고 오랴다 가는 것은 나에게 목숨을 빼앗고 주검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님이여 나를 책망하랴거든 차라리 큰 소리로 말씀하여 주서요. 침묵으로 책망하지 말고 침묵으로 책망하는 것은 아픈 마음을 얼음 바늘로 찌르는 것입니다.
님이여 나를 아니 보랴거든 차라리 눈을 돌려서 감으서요. 흐르는 곁눈으로 흘겨 보지 마서요. 곁눈으로 흘겨보는 것은 사랑의 보에 가시의 선물을 싸서 주는 것입니다.
-차라리
마서요 제발 마서요
보면서 못 보는 체 마서요
마서요 제발 마서요
입술을 다물고 눈으로 말하지 마서요
마서요 제발 마서요
뜨거운 사랑에 우수면서 차디찬 잔부끄럼에 울지 마서요
마서요 제발 마서요
세계의 꽃을 혼자 따면서 항분에 넘쳐서 떨지 마서요
마서요 제발 마서요
미소는 나의 운명에 가슴에서 춤을 춥니다 새삼스럽게 시스러워 마서요
-첫 ‘키쓰’
당신이 게실 때에 알뜰한 사랑을 못하였읍니다.
사랑보다 믿음이 많고 질거움보다 조심이 더하였읍니다.
게다가 나의 성격이 냉담하고 더구나 가난에 쫓겨서 병들어 누운 당신에게 도리어 소활하였읍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가신 뒤에 떠난 근심보다 뉘우치는 눈물이 많습니다.
-후회
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읍니다.
그때에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인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이는 것과 같을른지 모르겠읍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읍니다.
설악산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갑니다.
새벽종을 기다리면서 붓을 던집니다.
-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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