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듯 사람들은 돈을 버는 행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 역시 그랬지만 통장에 돈이 쌓일수록 마음은 더욱 공허해져 갔습니다.
저는 스무살 때, 학창시절부터 키워온 방송작가의 꿈을 포기한 후 대충 끼워 맞추듯
엉뚱한 곳에 내 몸을 욱여넣어 돈을 버는 행위를 배우고, 매일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똑같은 삶이 싫었고,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며 평생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평범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주머니가 가벼워도 삶의 질이 풍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제가 다년간 직접 겪은 아르바이트 및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겠다고 서비스직/사무직/방송일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
느끼고 깨달았던 점들과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직업군에 대한 꿀팁과 정보들도
모아놓은 일명 정보성 에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책은 분명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편의점 알바를 해 본 사람이라면,
콜센터 업무를 해 본 사람이라면,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땀흘려 일하고 있을 N살의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이야기처럼 웃으며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 사람의 성장소설과도 같은 이 책은 현재를 살고 있는 청춘, 현재를 살아왔던 중년에게도
풋풋한 웃음과 소소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직업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특정 직업에 대해 환상이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신다면 생각하셨던 것보다 훨씬 더 리얼한 직업체험기&알바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윤
다양한 일을 해봤지만, 아직도 해보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금방 싫증내는 사람 대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아직은 그저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일 뿐입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Aayoooon
부끄럽고 창피하다고만 생각했던 저의 지난날을 글로 써내며 그 자체로도 치유가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어렸기에, 미숙했기에 상처만 받은 줄 알았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상처는 흉터가 되고, 흉터가 진 자리엔 새살이 돋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네 직업이 무어냐 물으신다면을 읽어주셨던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와도 같아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고들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책은 언제나 그런 책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